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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美애리조나 투자 재검토, 인플레 때문"

등록 2022.07.27 11:29:23수정 2022.07.27 13:3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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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CI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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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은 27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애리조나 원통형 배터리 공장 투자 재검토는 고객의 수요 부진 등 사업적 변동요인 때문이 아니다"면서 "현지 인플레이션이 심각해 최근 6개월여 새 건설·물류비가 급등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검토 중인 애리조나 공장 투자는 다양한 방안을 두고 고민하고 있으며, 머지 않은 시기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터리 원가가 판가에 적용되는 시점에 대해서는 "고객사들과 배터리 원가 연동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 된 상태"라면서 "7월부터는 연동된 원가가 반영돼 전체 수익성에 영향을 발휘할 것"이라고 했다.

경기침체에 따른 영향과 관련해 "수요 변동 리스크가 있을 수 있으나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부품 수급 이슈가 지속됐고 차량 대기 수요가 강하다. 완성차업체들의 전동화 전략은 트렌드가 됐다. 중장기 측면에서 전기차 성장성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요 고객사 가운데 현재까지 예정된 수요·공급 요구를 감소한 사례는 없고 안정적인 공급을 요구하고 있어, 회사의 중장기전략도 이에 발맞춰 수립됐다"며 "다만 급격한 금리인상과 경기침체로 인해 전기차 수요가 낮아질 것이란 시장의 우려에 대해선 공감하고 있으며 유연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수주잔고와 관련해 "지난달 말 기준으로 310조원 규모"라면서 "다양한 업체들과 신규 프로젝트가 논의 중인 상황이어서 수주잔고는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올해 매출액 전망치도 기존 19조2000억원에서 22조원으로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 공장 이외 유럽 내 신규 거점 확보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는 북미 시장에 전사적 역량을 최우선적으로 집중할 방침이다. 한국(오창)·중국에 집중된 아시아지역 배터리 생산설비도 인도네시아 JV를 기반으로 점차 공급량을 확대해나갈 것"이라면서도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의 파우치 배터리 생산 확대를 추진하면서 유럽 내 원통형 생산을 위한 별도의 거점 확보를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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