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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엔텍,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세계1위’ 네덜란드社와 손잡고 친환경사업 진출

등록 2022.07.31 09:12:11수정 2022.07.31 09: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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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Sif와 파트너십 계약 체결로 ‘모노파일’ 생산 기술 도입

[서울=뉴시스]네덜란드 Sif사의 해상풍력발전 하부 구조물 (출처=Sif사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네덜란드 Sif사의 해상풍력발전 하부 구조물 (출처=Sif사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GS그룹이 최근 친환경 신사업을 강화하는 가운데 GS글로벌 자회사인 GS엔텍이 ‘모노파일’(Monopile) 방식의 해상풍력발전 하부 구조물 사업에 진출한다고 31일 밝혔다.

모노파일 방식이란 대형 철판을 용접해 만든 원통형 구조물로 해상풍력발전기 설치를 위한 주춧돌 역할을 한다. 부유식 및 삼각대, 자켓 등 기존의 하부 구조물 방식보다 제작 기간이 짧고 비용도 저렴해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모노파일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GS엔텍은 이 같은 모노파일 공법을 도입하기 위해 세계 1위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네덜란드의 ‘Sif Netherlands BV사(이하 Sif사)’와 지난 29일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Sif사는 1948년에 설립 이후 화공기기 제작에 주력했으나 유럽의 해상풍력 시장 활성화에 맞춰 사업을 전환해 점유율 기준 세계 1위 업체로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아시아 최초로 도입되는 이번 기술제휴를 포함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양사는 우리나라 및 아시아 시장의 해상풍력발전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30여 년간 정유 및 석유화학 플랜트에 들어가는 대형 화공기기 제작 사업을 영위해온 GS엔텍은 친환경 기자재 전문 회사로 거듭나게 된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현재 우리나라와 일본, 대만 등 아시아에서는 태양광 등 육상에서의 신재생에너지 확보가 어려운 반면 해상 자원이 우수해 아시아 주요 국가들은 해상풍력 위주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계획하고 있다.

GS엔텍 도정해 대표는 “기존에 대형 화공기기 제작 역량을 가진 GS엔텍이 해상풍력 시장을 선도하는 Sif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계기로 획기적인 모노파일 제작 공법을 통하여 아시아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S그룹은 정유 및 발전 등 에너지 사업에 강점이 있으며 GS EPS, GS E&R, GS 파워 등 다수의 발전사업자가 포진하고 있다. 특히, 한국 풍력협회 회장사인 GS E&R은 현재 영양풍력단지를 운영하고 있어 GS엔텍의 해상풍력 사업 진출을 계기로 그룹 전반의 친환경 신사업 사업 확대가 기대된다.

GS그룹은 향후 5년간 투자 금액 21조원 가운데 친환경 등 신사업·벤처에 10조원을 투자키로 하는 등 친환경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GS엔텍은 해상풍력 신사업 진출을 통해 그룹사와의 시너지는 물론 GS그룹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촉매제 역할을 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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