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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주도 패러다임 전환"…'혁신 네트워크 포럼' 개최

등록 2022.08.30 1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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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 전문가 한자리에

민간주도·중소벤처 기술혁신 성장 정책 방향 공유

[세종=뉴시스] 중소벤처기업부 청사 전경.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중소벤처기업부 청사 전경.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중소벤처기업과 산·학·연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4차 산업혁명 시대 민간주도 중소벤처기업의 혁신 성장 방향 모색에 나섰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30일 이날부터 31일까지 제주 라마다프라자에서 '중소기업 혁신 네트워크 포럼 하계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디지털 전환에 따른 급격한 글로벌 산업·환경변화 속에서 중소기업의 혁신과 발전전략을 모색하고자, 2020년 7월 혁신 네트워크 포럼을 출범했다. 그간 2차례 연례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컨퍼런스는 새 정부 정책 기조에 부응해 중기부 연구·개발(R&D) 지원 방식을 자율과 창의에 기반한 민간주도 기술혁신 정책 방향으로 전환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기조강연, 정책공유, 신산업 대응 전략에 대한 주제발표 및 토의, 분과별 운영 결과를 공유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먼저 기조강연은 '테크기반 중소벤처 기술사업화 스케일업 전략'에 대해 박성진 포스코홀딩스 전무가 맡았다.

박 전무는 연구중심 대학인 포스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정부·지자체, 포스코 그룹, 벤처밸리 입주기업 간 형성된 범 포스코 벤처플랫폼을 통한 신사업 발굴, 벤처투자와 연구결과 상용화, 스케일업 육성의 사례와 성과를 공유했다.

특별 강연을 맡은 배현민 카이스트 교수는 인터심볼커뮤니케이션스, 테라스퀘어, 오비이랩 등 연구실 기술을 통한 5번의 창업과 기술이전 성공 경험과 함께 기술창업 활성화를 위한 민관 협업 방향을 발표했다.

장대교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통한 근본적 생산성 향상을 뒷받침하기 위해 ▲중소기업 R&D 투자 확대 ▲팁스(TIPS) 등 투자연계방식 R&D 확대 ▲스케일업 강화 ▲R&D 자율성 제고 ▲산학연 활성화 등 민간주도 중소벤처 기술혁신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참석자들과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김선우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센터장은 중소기업 기술혁신 정책연구 전문기관으로 지정된 '중소·벤처 기술혁신 정책연구센터'의 주요 역할과 앞으로 운영 방향에 대해 공유했다.

이어 미래 전략분야에 대한 중소기업의 현주소와 발전전략에 대해 ▲기술창업 생태계 ▲기술인력 육성 ▲반도체 등 3개 세션으로 나누어 전문가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먼저 김영태 카이스트 창업원장은 미국의 가장 혁신적인 25개 기술기반 도시의 성장 사례를 제시했다. 지역 거점 대학을 기반으로 스타트업 커뮤니티 조성을 통한 지역혁신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호 한국연구산업협회장은 중소기업계가 필요로 하는 기술인재 육성을 위해 기업과 대학이 함께 산학 협력 혁신프로젝트를 수행하고 고용과 연결하는 실용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차정훈 전 엔비디아 상무는 반도체 시장의 현황과 주요국의 반도체 육성 전략을 분석하고, 우리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시장 선도 방안을 제시했다.

분과 발표에는 인공지능(AI), 메타버스, 기술수출 분야에서 그동안 분과원들이 고민한 결과물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지원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먼저 변순천 KISTEP 본부장(1분과)은 AI 시장의 급속한 확장에도 불구하고 사업화 성공사례가 드문 사유를 분석했다. R&D, 인력, 데이터 확보, 판로개척, 규제개혁 등 분야별 유기적 정책지원을 해결방안으로 도출했다.

홍재범 부경대 교수(3분과)는 메타버스 시장에서 다양한 국내외 혁신사례를 통해 중소벤처기업들의 비즈니스 모델별 차별화된 대응전략을 제시했다.

배종태 카이스트 교수(4분과)는 한국 중소기업의 기술수출 장애요인을 파악하고 기술수출과 국제 기술거래 협력을 위한 전략방안을 발표했다.

이어 진행된 의견수렴 및 토의에서는 업계, 투자사 등 민간 전문가, 산학연 기관장들의 다양한 의견 개진이 있었다.

조주현 중기부 차관은 "중소벤처를 둘러싼 글로벌 기술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 주도, 경직된 지원으로는 기술혁신의 속도와 시장수요에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중기부는 민간의 자율과 창의에 기반한 시장친화적 지원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할 예정이며 컨퍼런스에서 나온 산학연 분야별 기업, 전문가 의견을 꼼꼼히 검토해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중소벤처기업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중소기업 혁신 네트워크포럼 누리집과 기업마당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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