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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조' 이커머스 시대…스타트업 차별화 무기는 데이터

등록 2023.01.09 13: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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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가시화에도 이커머스 경쟁 치열

데이터 역량갖춘 스타트업 차별화 격돌

마케팅·패션·식자재·화물운송 등 다양해

[서울=뉴시스] 서울 송파구 서울복합물류단지에서 택배 노동자가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 송파구 서울복합물류단지에서 택배 노동자가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 가시화에도 불구하고 이커머스를 둘러싼 업계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다. 오프라인 시장의 반격이 거셀 것으로 예측되면서 성과 극대화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비즈니스 효율성 제고를 위한 데이터 기반 전략들을 중심으로 경쟁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특히 스타트업들은 이커머스 특화된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부터 패션, 식자재, 화물 운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데이터 역량을 기반으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업계는 이커머스 시장 규모가 지난 2013년 38조원에서 지난해 200조원까지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커머스 마케팅 플랫폼 기업 스토어링크는 광고비대비매출액(ROAS) 상승, 비용 절감 등 고객사들의 실질적인 마케팅 지표 개선을 이끌어내면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스토어링크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오픈마켓 마케팅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이커머스 특화 마케팅 기술력을 강화하고 있다. 서비스를 활용하는 광고주의 실제적인 매출 증대로 신규 고객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스토어링크는 전했다.

스토어링크는 네이버쇼핑, 쿠팡, 11번가 등 국내 20여개 주요 오픈마켓에서 일평균 250만개 이상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마케팅 예측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자사 솔루션을 통해 현재까지 분석한 데이터는 2100억건, 분석된 상품 수는 15억개 이상이다.

스토어링크는 80개 이상의 구매 패턴을 추출하고 제품 소구점을 발굴해 실제 매출과 직결되는 대안을 제공한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는 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말 에이블리는 선물하기 서비스를 도입했다. 앱 리뷰·구매와 검색 데이터 등 다양한 채널로부터 선물 목적의 구매 패턴을 확인해 이용자 니즈(needs)를 충족시키고 다양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에이블리의 선물하기 기능은 앱 내 패션·뷰티·라이프 카테고리 전 상품(해외배송 상품 제외)을 모바일에서 간편하게 선물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선물할 상품 상세 페이지 하단의 선물하기 버튼을 누르고 수령인의 이름과 휴대폰 번호만 입력하면 된다.

에이블리는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도입하기도 했다. 이 서비스는 이용자가 찜한 상품과 상점, 리뷰 등의 빅데이터를 수집해 이용자 취향 기반으로 다양한 상품을 제시하는 기능이다.

오더플러스는 국내 최다 식자재 품목 데이터베이스(DB)를 확보한 식자재·기자재 비교 주문 중개 플랫폼이다. 가격 정보력이 부족한 외식 자영업자에게 투명한 가격과 다양한 상품 비교, AI를 통한 맞춤형 구매 견적 등을 제공한다.

오더플러스는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접목한 식품 정보 분석기로 판매자별 비정형 상품 데이터를 자동으로 표준화해 메뉴 기반 상품 추천과 구매패턴 따른 최적의 분산구매 방식을 제공해 편의성을 향상하고 있다.

센디는 개인이나 기업에서 화물 운송이 필요할 때 앱·웹을 통해 간편하고 빠르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기반 화물운송 관리 플랫폼이다. 1t 이하의 소형화물차부터 25t 대형화물차, 냉장·냉동차 등 자체적으로 보유한 전국 단위 차량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100% 책임 배차하고 있다.

서비스 출시 이후 하루 5만건 이상의 운송 관련 데이터가 수집되고 있다. 센디는 누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업 고객들에게 기업별·상황별 맞춤형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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