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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산업, 계열사 'HS 푸드' 흡수합병…"즉석밥 사업 강화하나"

등록 2023.01.24 12:00:00수정 2023.01.24 12: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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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사옥. (사진=강남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림 사옥. (사진=강남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하림산업이 즉석밥을 제조하는 계열사 에이치에스푸드(HS푸드)를 흡수합병한다. HS푸드는 하림지주의 자회사로, 그동안 하림산업과 함께 식품 제조 공장을 운영해왔다.

하림은 2021년 즉석밥 브랜드를 론칭하고 대대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는데 이번 조직 변화를 통해 즉석밥 사업에 속도를 낼 지 주목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림지주는 하림산업이 HS푸드를 흡수합병한다고 지난 19일 공시했다. HS푸드는 곡물 가공품 제조업과 쌀 도매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삼고 있는 즉석밥 제조기업이다.

현재 전북 익산에서 하림의 즉석밥을 만드는 3공장을 운영 중이다. 같은 부지엔 하림산업이 간편식과 라면을 만드는 1·2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이번 합병으로 하림산업이 세 공장을 모두 보유하게 된다.

HS푸드는 2016년 하림지주와 일본 농산물 가공 기업인 신메이홀딩스가 50대 50으로 만든 합작회사다. 하지만 일본 측 대표이사 후지오미츠조가 2018년 대표이사직을 사임하면서 김기만 대표 단독 체제로 운영됐다. 김 대표는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의 형이다.

하림지주는 즉석밥 강화를 위해 2018년과 2019년에 걸쳐 총 400억원을 투자하고 2021년 즉석밥 브랜드 '순수한밥'을 론칭했다. 2022년엔 '더미식'으로 리뉴얼까지 했다.

당시 하림 측은 시장 점유율 10%를 목표치로 내세웠지만, 현재 하림이 즉석밥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한자릿 수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추산한다. CJ제일제당의 '햇반'이 과반 점유율로 즉석밥 시장을 선도하고 있고, 오뚜기의 '오뚜기밥'이 2위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하림그룹 관계자는 "이번 하림산업의 HS푸드 흡수합병은 경영효율화를 위한 결정"이라며 "한 지역 안에 있던 공장들을 하림산업이 운영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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