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마스크 해제 앞두고 '이커머스' 긴장하는 이유
사실상 완전한 리오프닝, 대면 활동 증가…온라인몰 기획전 펼치며 소비자 공략
SSG닷컴 '블라썸 위크' 행사 배너(사진=SSG닷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언택트) 문화 확산으로 나홀로 호황을 누렸던 이커머스 업계가 30일 실내 마스크 해제를 앞두고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이커머스 업계는 가격 경쟁력을 내세우며 코로나19 확산 기간 동안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따라 급격히 덩치를 키웠지만, 올해는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등 방역 규제 대폭 완화로 '완전한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시대를 맞으며 업황 둔화세가 점쳐진다. 오프라인 매장 대형마트 공용 공간에서도 오는 30일부터 실내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그런 만큼 설 명절이 끝난 이후에도 여러 판촉전을 선보이며 고객들의 소비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29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소매유통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올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온라인쇼핑(65)도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
온라인 쇼핑은 코로나19 확산 기간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따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가 리오프닝 시대 수요가 다소 꺾이며 역기저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30일부터 실내마스크 해제 소식이 들리면서 대면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돼 이커머스 업계는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실제 오프라인 유통업체인 대형마트(83)는 상대적으로 선방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하루 앞둔 29일 오전 서울시내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장을 보고 있다. 30일부터 대중교통수단 실내, 감염취약시설, 의료기관 등을 일부 시설을 제외한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1단계 부분 해제된다. 다만 방역 당국은 3밀(밀접·밀집·밀폐)공간이나 고위험군이 있는 실내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강력 권고한다.2023.01.29. [email protected]
이에 이커머스 업계는 각종 기획전을 쏟아내고, 코로나19 확산 기간 활발히 전개했던 라이브방송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며 소비 심리 자극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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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과 옥션 역시 고물가 속 소비 심리를 회복하기 위해 31일까지 요일특가전 ‘데이마켓’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요일별로 특정 카테고리를 선정해 특가에 판매하는 행사로, 최대 3만원까지 할인되는 ‘10% 쿠폰’도 제공한다.
11번가는 라이브방송 강화에 나섰다. 라이브방송 'LIVE11'을 통해 셀러 누구나 판매 방송을 진행할 수 있는 '오픈 라이브' 서비스를 선보인다. 셀러들의 개성 있는 방송을 확대해 세분화한 고객 취향과 니즈를 충족시켜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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