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탄소중립 동행…청정에너지도 대규모 협력[한미 기술동맹 MOU⑤]
[서울=뉴시스] (오른쪽부터)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 로저 마르텔라 GE 최고지속경영책임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지 맥나미 플러그파워 이사회 의장, 추형욱 SK E&S 사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블루수소 생산·유통·활용을 위한 전주기 사업 투자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식’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D한국조선해양 제공) 2023.04.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27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지난 25일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왈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양국 기업과 기관 대표 45명이 모인 가운데 '한미 첨단산업·청정에너지 파트너십' 행사를 열었다.
이날 양국은 수소와 탄소중립 등 청정에너지 분야에서만 8건의 협약(MOU)을 체결했다. 특히 이들 협약에는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석유공사 등 공공기관, 연구소 외에도 SK머티리얼즈, SK E&S, HD한국조선해양, 롯데케미칼 등 민간 기업이 대거 참여했다.
SK E&S·HD한국조선해양은 미국 기업인 제너럴일렉트릭(GE) 버노바·플러그파워와 손잡고 세계 최대 블루수소 생태계를 조성한다. SK E&S는 CCS(탄소 포집·저장) 기술을 적용해 이산화탄소(CO2)를 제거한 블루수소를 생산하고 글로벌 가스터빈 제조사 GE, 플러그파워와 협력해 청정수소발전에 활용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대용량 액화 CO2 운송 선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건조할 계획이다. 이 선박을 이용해 포집한 탄소를 해외 폐가스전까지 운송·저장할 수 있다.
롯데케미칼은 세계 암모니아 최대 생산기업인 미국의 CF인더스트리스와 탄소포집기술(CCS)을 활용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새로운 블루암모니아 설비를 건설·운영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생산한 친환경 암모니아는 한국으로 옮겨져 전력발전이나 선박 연료로 공급한다.
업계 관계자는 "한미 양국이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이례적으로 많은 MOU를 맺은 것은 그만큼 협력 수요가 많아졌다는 의미"라며 "양국 기업과 기관의 긴밀한 협력으로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것뿐 아니라 에너지 안보도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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