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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물류경쟁력 세계 17위 도약…통관·인프라 '경쟁력'

등록 2023.06.26 06:00:00수정 2023.06.26 06: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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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세계은행 물류성과지수 분석 결과

"디지털 전환에 과감한 규제 개선과 투자 필요"

韓 물류경쟁력 세계 17위 도약…통관·인프라 '경쟁력'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한국의 물류경쟁력 순위가 세계 17위를 기록했다. 세계은행이 발표하는 '물류성과지수(LPI)' 보고서에서 한국이 20위권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023년도 LPI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한국의 물류경쟁력이 17위로, 직전 조사인 2018년(25위) 대비 8계단 상승했다고 밝혔다.

물류성과지수(LPI)는 각국의 물류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대표적 지표다. 세계은행은 전 세계 160여개 국의 통관, 물류인프라, 운임 산정 용이성, 물류 서비스, 화물 추적, 정시성 등 6개 항목을 2년마다 발표하고 있다. 코로나 시기에는 이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으며 2018년 이후 5년 만에 이번에 발표하는 것이다.

핀란드(2위), 덴마크(3위) 등 유럽 국가들이 상위권을 대부분 차지한 가운데, 한국은 싱가포르(1위), 홍콩(7위), 일본·대만(13위) 다음으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특히 LPI 하위 6개 항목 중 통관(7위)과 물류인프라(9위)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부산항은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 기준 세계 7위, 인천공항은 국제화물 처리 실적 기준 세계 2위로 세계적 수준의 물류인프라를 보유한 것으로 평가 받았다.

반면 화물추적(23위), 정시성(25위), 운임 산정 용이성(26위), 물류서비스(20위) 등 나머지 영역 순위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서비스 제공과 운영을 위한 소프트웨어 측면의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인공지능, 무인수배송 등 물류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새로운 시장 창출 및 시장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정부도 과감히 규제를 개선하고 민간은 자동화·스마트화 기술개발 및 상용화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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