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내달부터 스마일배송 반품 배송비 20% 올린다
배송비 선결제시 2500→3000원, 무료배송 기준 5000→6000원
G마켓 "반품 배송비 업계 수준으로 현실화 하려는 것"
G마켓 로고 (사진=G마켓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신세계그룹이 뒤늦게 G마켓 '스마일클럽'의 무료배송 서비스를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혜택으로 확대한 가운데, G마켓이 스마일배송의 반품배송비를 인상하기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마켓은 다음달 3일부터 스마일배송 반품배송비를 20% 인상하기로 했다.
배송비가 선결제 된 경우 기존 2500원에서 3000원으로, 무료배송의 경우 5000원에서 6000원으로 각각 20% 인상된다.
스마일배송은 G마켓이 지난 2014년부터 운영해온 익일합배송 서비스다. G마켓은 경기도 동탄에 메가물류센터를 두고, 자사 입점 셀러의 상품을 보관한 후 배송하고 있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지난달 6개 계열사가 함께하는 통합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신세계 유니버스)'를 출범했다.
출범 당시 신세계그룹은 기존 G마켓 멤버십 '스마일클럽' 회원에게 제공하던 1만5000원 이상 구매 시 무제한 무료배송 서비스를 변경해 논란이 됐다. 소비자들은 특정 상품을 포함해 구매할 경우에만 무료배송이 가능하도록 변경한 것은 혜택이 축소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G마켓은 전날부터 신세계 유니버스 회원 대상으로 스마일배송 상품을 1만5000원 이상 구매하는 경우 횟수 제한 없이 무료배송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G마켓이 반품배송비를 올린 것과 관련, 일각에서는 배송비 부담을 고객과 나누는 것 아니냐고 지적한다.
이에 대해 G마켓은 반품 배송비를 업계 수준으로 현실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무료배송을 기준으로 반품배송비는 티몬과 위메프가 각 5000원, 11번가가 6000원이다.
G마켓 관계자는 "반품 배송비 인상은 업계 수준에 맞춰 현실화하는 것"이라며 "고객의 단순 변심으로 인한 반품은 전체에 미미한 비율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해 수익을 내려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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