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시장 큰 장 열린다"…항공업계, 선제적 인재 충원
대한항공, 유급휴업 승무원 복귀 및 150명 신입 채용 진행
제주항공, 올해 들어 3차례 채용 진행…"국제선 확대 대비"
[서울=뉴시스]대한항공은 150명 규모로 신입 객실 승무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대한항공 제공)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항공업계 채용 시장이 활짝 열렸다. 올 들어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인한 보복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를 소화하기 위한 인력 충원 필요성이 커진 것이다.
항공사들은 여객 수요 급증에 대비하기 위해 항공기 추가 도입을 추진하는 상황인데 이에 따른 선제적인 인력 충원 행보도 하반기에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현재 150명 규모로 신입 객실 승무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00명의 신입 객실 승무원을 채용했고, 지난달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유급 휴업에 들어간 승무원 전원을 복귀시킨 바 있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은 늘어나는 여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인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 3월과 6월 두차례의 채용을 진행하며 100여명의 객실승무원을 뽑았으며 7월에도 신입 객실 승무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차세대 항공기 도입에 따른 국제선 운항편수 확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진에어도 올 들어 2월과 7월 등 2차례에 걸쳐 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항공 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항공기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인 만큼 올 하반기에 120명의 신입 객실승무원을 채용하며 선제적인 인력 보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6일 채용 공고를 내고 인재 선발에 나섰다. 항공기 정비 및 정비 자재 직무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GDS, 홈페이지 기획, 브랜드마케팅, 사내변호사, 웹 · 앱 개발자 등 다양한 부문에서 인재를 모집한다.
이스타항공도 하반기 기재 도입과 국제선 노선 확장 등을 고려해 하반기 채용을 진행한다. 운항 통제, 안전 관리, 노무, 영업 기획, 정비 교육 등 총 24개 부문에서 인재를 뽑는다. 최종 합격자는 9월 중 최종 입사하게 된다.
에어서울은 올 상반기 약 4년 만에 27명의 신입 승무원들을 채용했다. 4월에 입사한 신입 승무원들은 304시간의 교육 이수 등 훈련과정을 마치고 5월30일부터 정식으로 비행 업무에 투입됐다.
업계 관계자는 "유급 휴업 승무원들이 모두 복귀하고 있어 항공사들의 인력이 아직은 부족하지 않다"며 "올 하반기에 기재 도입이 예정된 업체들이 많아 인력 충원 차원에서 선제 채용에 나서는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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