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소비기한 경과 상품입니다" CU, 음성안내 업계 첫 도입
(사진=CU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편의점 CU가 최근 간편식품 유통기한 체크 시스템 '타임 피엘유(PLU)'를 리뉴얼하면서, 업계 최초로 소비기한 음성안내 기능을 도입했다.
10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최근 타임PLU를 리뉴얼 했는데, 소비기한이 경과한 상품을 포스(POS)기에 스캔할 경우 '소비기한 경과 상품입니다'라는 문구가 음성으로 안내된다.
소비기한 경과 상품이 스캔됐을 때 음성으로 안내되는 기능을 도입한 건 편의점 업계에서 CU가 처음이다.
근무자 화면과 더불어 고객이 볼 수 있는 화면에도 경고 이미지가 함께 송출되며, 계산 단계로 넘어가지 않는다.
기존에는 근무자 화면에만 경고창이 팝업 형식으로 보여지고, 경고음도 비프음으로만 송출됐다. 고객화면에는 별도 알림이 없었다.
새 기능은 올해 1월 1일부터 식품 포장재에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 표시가 38년 만에 도입된 데 따른 것이다.
유통기한은 제조사나 유통사가 식품을 제조·포장한 뒤 판매할 수 있는 기간이다. 반면 소비기한은 식품을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기간으로, 유통 기한 대비 최대 2배 가까이 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업계와 소비자들의 혼선을 예방하기 위해 1년의 계도기간을 뒀다.
한편 타임PLU는 CU가 유통기한 경과 상품의 판매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2007년 업계 최초로 시행한 시스템이다.
편의점 업계는 현재 전반적으로 유통기한 경과 상품 판매를 금지하기 위해, 해당 상품을 스캔할 경우 팝업으로 안내를 하고 있다.
이마트24의 경우 포스기에 '유통기한 경과한 상품입니다. 해당 상품은 판매할 수 없습니다' 문구가 안내되고, GS25와 세븐일레븐도 비슷한 내용의 문구가 보여진다. 모두 계산 단계로 넘어가지 않는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관계자는 "계절적으로 식품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타임PLU 시스템을 더 업그레이드했다"며 "음성안내 기능은 소비자들에게 정확하게 안내하고, 유통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도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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