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AI 반도체 매출, 2027년까지 2배 이상 지속 성장"

올해 AI 칩 매출 534억불…5년간 두 자릿수 성장률 지속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전 세계 인공지능(AI) 반도체 매출이 앞으로 5년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지속하며, 2배 이상 커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올해 AI 반도체 매출을 534억4500만달러로 추산했다. 이는 전년 442억2000만 달러 대비 20.9% 증가하는 것이다. 올해 반도체 시장 전반이 경기 침체와 수요 둔화 위기로 큰 폭의 매출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과 정반대다.

이어 AI 반도체 매출은 내년에도 25.6% 증가한 671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이후에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트너는 "2027년 AI 칩 매출은 올해 시장 규모의 두 배 이상인 1194억달러에 달할 것"이라 예측했다.

AI 반도체 시장은 생성형 AI의 발전과 데이터 센터 등 AI 사용 수요 증가로 인해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이에 최적화된 반도체 디바이스 등을 중심으로 급격한 성장세다. 가트너는 다만 앞으로 장기적으로 봤을 때 효율성이 높고 비용 효과적인 맞춤형 설계 AI 칩의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으로 더 많은 산업과 IT 기업에서 AI 반도체가 포함된 시스템을 배포할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에 따르면 소비 가전 시장의 경우 디바이스에 사용되는 AI 지원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스의 가치가 지난해 5억8000만달러에서 올해 12억달러로 상승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