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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서울우유 '비요뜨' 인상폭 하향조정 확정…당초 계획보다 300원↓

등록 2023.09.21 10:46:38수정 2023.09.21 11: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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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 비요뜨 10월 인상후 편의점 판매가 2300원→2000원으로 재조정

경쟁사 2000~2300원대…"비요뜨, 토핑형 발효유 중 가장 낮은 가격대"

서울우유의 토핑형 발효유 비요뜨. (사진=서울우유협동조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우유의 토핑형 발효유 비요뜨. (사진=서울우유협동조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서울우유협동조합이 토핑형 발효유 '비요뜨' 가격 인상폭을 대폭 낮추기로 확정했다.

당초 10월부터 가격을 기존 1800원에서 2300원으로 500원(27.8%) 올릴 계획이었지만, 소비자가격 부담을 낮추기 위해 2000원으로 200원(11.1%)만 인상키로 선회했다. 인상폭이 원래 계획보다 16.7% 포인트 낮아진 셈이다.

비요뜨는 이번 가격 인상에도 토핑형 발효유 제품 중에서 가장 낮은 가격대를 유지하게 됐다. 실제로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토핑형 발효유 가격은 2000~2300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21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업체들과 서울우유는 추가 협의를 거쳐 비요뜨 편의점 판매가를 10월 1일부터 2000원으로 책정키로 확정됐다.

앞서 지난 14일 서울우유는 "최근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해 비요뜨 등 제품 가격 인상폭을 재검토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었다.

이번 재검토를 통해 비요뜨는 가격 인상에도 경쟁사 대비 가장 낮은 가격대를 유지하게 됐다. 실제로 편의점에서 빙그레의 '요플레 토핑'은 2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매일유업의 '바이오 초코링 프로틴볼' 판매가는 2300원이다.

당초 서울우유는 오는 10월부터 비요뜨 가격을 기존 1800원에서 2300원(27.8%)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편의점과 협의해왔다.

하지만 서울우유는 인상폭이 높다는 일각의 지적에 따라 소비자 부담 경감 취지에서 편의점과 납품가 추가 협의를 진행했다. 

실제 인상폭은 원안인 28.7%에서 11.1%로 16.7% 포인트 낮아졌다.

서울우유는 낙농진흥회가 10월 1일부터 원유 기본가격을 리터(ℓ)당 8.8% 인상하기로 결정한 데에 더해 그동안 전기료·인건비·부자재 상승 등 다양한 납품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해 부득이하게 가격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특히 정부의 물가안정에 협조하는 차원에서 납품가 인상을 최소화했다. 대형마트에서 '나100%우유' 1ℓ 제품은 2900원대 후반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편의점 우유 가격의 경우 소규모 자영업자가 24시간 운영하고 수시로 '1+1'이나 '2+1' 등 할인행사를 진행하는 특성이 있어 일반적인 유통경로보다 판매가격이 높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나100%우유 1ℓ의 판매가격은 현재 대형마트에서 2890원 수준, 편의점에서 3050원 수준에 책정돼 있다. 하지만 편의점이 할인행사를 진행하면서 실제 소비자 부담은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d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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