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B, 국가기간망에 양자암호기술 적용…"해킹 위험 차단"
공공 통신망 최초 적용…국내 최장 양자암호 지원 국가융합망 800km 구축
국가·공공기관의 민감 정보 안정성 강화…해외 국가와도 협력 진행
![[서울=뉴시스] SK브로드밴드가 세계 최초로 국가 기간통신망에 양자암호기술을 적용하는데 성공했다. (사진=SKB 제공) 2022.6.8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6/08/NISI20220608_0001015022_web.jpg?rnd=20220608084726)
[서울=뉴시스] SK브로드밴드가 세계 최초로 국가 기간통신망에 양자암호기술을 적용하는데 성공했다. (사진=SKB 제공) 2022.6.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SK브로드밴드가 기간통신망에 양자암호기술을 적용, 안정성을 높였다.
SK브로드밴드는 세계 최초로 국가 기간통신망에 양자암호기술을 적용하는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기술 적용으로 도청, 해킹 위험 차단은 물론 국가 기밀사항, 개인정보 유출 등에 대한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기존 암호기술은 양자컴퓨터처럼 공격자의 능력이 향상될수록 해킹 가능성이 커진다. 하지만 양자암호통신은 불확정성, 중첩, 복제불가와 같은 빛의 양자적 성질을 이용하기 때문에 현존하는 해킹 기술로도 뚫을 수 없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국가융합망 실무추진단 측은 “양자암호기술이 적용된 국가융합망 구축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수 있는 고도화된 범정부 네트워크 기반을 조성했다”며 “이를 토대로 한층 개선된 서비스 품질과 보안이 적용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국가융합망이 성공적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SK브로드밴드가 적용한 양자암호기술 구간은 국내 최장인 총 800km로 이달 말 최종 완료할 계획이다. 그동안 민간에 구축된 양자암호망 구간은 대부분이 30km~70km 수준이다. 이보다 먼 거리를 전송할 경우 중계 기술의 한계로 대규모 양자암호망 구성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SK브로드밴드는 국가융합망 각 구간을 약 30여개 양자중계기로 손실 없이 연결하는 기술을 개발, 전국망 규모로 양자암호망을 적용할 수 있었다. T-SDN(Transport-Software Defined Network)과 같은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적용하고 설계 초기부터 단계별 확장성을 고려해 백본망과 액세스망을 최대한 분리해 구축했다.
또 유럽전기통신표준화기구(ETSI)에서 승인받은 ‘양자암호통신(QKD 기반) 네트워크 통합관리규격 표준’ 7건을 이번 국가융합망 구축에 도입했다.
김구영 SK브로드밴드 공공 담당은 "이번 800km 국가융합망 양자암호기술 적용 성공은 대한민국이 양자암호기술 개발과 상용화에서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한 사례"라며 "차세대 양자암호망 구축이라는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공공 솔루션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국가융합망 양자암호기술 구축 사례가 아시아는 물론, 유럽에서도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며 "이중 몇 개 국가와는 이미 필요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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