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1분기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 '나홀로 성장'
애플 점유율 36% 1위…전년 점유율 대비 5.9%p↑
삼성은 10%로 2위…전년 점유율과 차이 없어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13% 성장…3370만대 판매
삼성, 갤워치4 흥행 힘입어 전년 대비 46% 성장…아태지역 중심
[쿠퍼티노=AP/뉴시스] 애플이 14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온라인 행사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화상을 통해 애플워치 시리즈7을 소개하고 있다. 2021.09.15.
1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하며 출하량 3370만대를 기록했다. 스마트워치 시장은 5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게 됐다.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이 14% 늘어난 애플은 점유율 36%를 차지했다. 2021년 한 해동안의 스마트워치 출하량 점유율 30.1%에서 5.9%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애플워치7의 출시가 한 달 늦어지며 일부 출하량이 올해 1분기까지 이월되며 점유율 상승에 일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10%), 화웨이(7%), 샤오미(5%) 등이 1위 애플의 뒤를 이었다. 삼성은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이 46% 증가하며 2위 자리를 굳혔는데, 갤럭시 워치4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크게 성장했다. 다만 점유율 자체는 지난해 10.2%에서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
2021년과 2022년 1분기의 전세계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 추이.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재판매 및 DB 금지
지역별 스마트워치 시장을 살펴보면 대부분 주요 지역이 전년 대비 성장했으나 유럽만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과 삼성전자는 유럽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가민, 핏빗 등 기타 업체들이 유럽 시장에서 약세를 보인 것의 영향이 컸다. 스마트워치 시장 성장세가 가장 빠른 곳은 전년 동기 대비 점유율이 7.1%포인트 상승한 인도다.
스마트워치 시장의 성장세는 하반기 더욱 가속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절대강자인 애플이 애플워치8 출시를 앞두고 있고, 삼성전자도 갤럭시워치5를 선보일 예정이다. 새로운 도전자로 눈길을 끌었던 메타는 올해 스마트워치 대전에서 발을 뺐으나, 구글은 자사의 첫 스마트워치인 픽셀워치를 올 가을 출시한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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