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스마트폰 시장 빙하기…3Q 전세계 출하량 8년 만에 최저

등록 2022.10.24 09:39:4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올해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3분기 연속 성장 하락세

삼성, 점유율 22%로 1위 유지…2위 애플과 격차 4%p로 줄어

4분기~내년 상반기에도 수요 개선 조짐X…"생산 신중히 해야"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애플의 신작 아이폰14 시리즈 공식 출시일인 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에서 고객이 아이폰14 시리즈를 살펴보고 있다. 2022.10.07.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애플의 신작 아이폰14 시리즈 공식 출시일인 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에서 고객이 아이폰14 시리즈를 살펴보고 있다. 2022.10.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스마트폰 시장 침체가 올해 내내 계속 되고 있다. 3분기에도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보다 줄어들면서 8년 만에 최악의 3분기 성장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긴 했으나 애플과의 격차가 다소 줄었다.

2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하며 2014년 이후 최악의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은 올 들어 3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제조업체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점유율 22%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전년 대비 1%포인트 늘어난 수치로, 최근 삼성전자가 재고를 줄이기 위해 진행한 대대적인 프로모션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출하량 감소세는 피하지 못했다. 올해 3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647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320만대 줄었다.

2위 애플은 보다 확실한 성장세를 보여주며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4%포인트로 줄였다. 애플의 3분기 점유율은 18%로 경쟁사 대비 회복력 있는 아이폰 수요에 힘입어 시장 침체기에도 점유율을 3%포인트 끌어올리는 등 시장 입지를 개선했다. 이 기간 애플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529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440만대 늘었다.
2019년 1분기~2022년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추이. (사진=카날리스) *재판매 및 DB 금지

2019년 1분기~2022년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추이. (사진=카날리스)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전자와 애플 외의 중국업체들은 다소 주춤하는 양상이다. 3위 샤오미의 경우 전년과 같은 14% 점유율을 이어가며 자리를 지켰고, 오포와 비보는 각각 10%와 9%로 전년 대비 점유율이 1~2%포인트 가량 줄었다.

카날리스는 올해 내내 스마트폰 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이같은 현상이 내년 초까지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카날리스는 "올해 4분기와 내년 상반기에도 스마트폰 수요가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는 만큼 공급업체들은 공급망 형성 뿐만 아니라 생산량 또한 유통 파트너사들과 신중하게 예측할 필요가 있다"며 "신제품 판매 시즌에 접어들면서 4분기에는 수요가 늘어날 수 있지만 이를 시장 회복의 전환점으로 보기에는 시기상조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