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안내 데스크 거칠 필요없다"…네이버 2사옥 '네이버 출입증' 베타 서비스
네이버, 제2사옥 1784에 '네이버 출입증' 베타서비스 9일 시작
외부 방문객도 출입증 없이 QR코드로 사옥 출입할 수 있어
사전 방문 등록, 개인정보 제공 동의, 네이버 앱 설치 등 필요
"사원증, 방문증 대체해 편의성 증대·친환경 확대에 기여할 것"
[서울=뉴시스] 네이버 사옥에 네이버 출입증을 적용하는 모습.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무인 매장 출입 수단으로 주로 사용되던 '네이버 출입증' 서비스가 기업·기관 사옥 방문자나 행사장 출입 기능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네이버는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제2사옥 '1784'에 네이버 출입증으로 사옥에 출입할 수 있는 베타서비스를 9일 실시했다. 네이버웹툰 등 주요 계열사들이 위치한 판교 테크원에도 16일부터 서비스가 시작된다.
네이버에 따르면, 1784와 테크원타워에는 외부 협력사가 출입할 수 있는 '파트너스룸'이 있어 외부 방문객 출입이 잦은 편이다. 이들은 안내 데스크에서 신분 확인을 거친 후 플라스틱 카드 형태의 방문증을 발급받아야 했다.
하지만 외부 방문객들은 앞으로 안내 데스크를 들르지 않고 네이버 출입증 QR코드로 사옥에 출입할 수 있게 됐다. 단, 사옥에 출입하는 임직원이 사전에 방문 등록을 신청하고, 방문객이 개인정보 제공 동의 및 네이버 앱을 설치해야 QR코드를 받을 수 있다.
모바일 출입 인증 서비스인 '네이버 출입증'은 현재 이마트24, CU, GS25 등 전국 무인 편의점부터 무인 정육점, 무인 횟집, 무인 밀키트, 무인 반려동물 용품점, 무인 강의실 등 2200여곳 이상의 무인 매장을 출입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네이버는 테스트 기간에 일부 방문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한 달간 출입증 서비스 사용성을 점검한 후 2월부터 전체 방문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무인 매장을 출입하는 용도로 주로 사용됐던 네이버 출입증의 사용성은 이번 베타테스트를 통해 한층 더 확대될 전망이다. 네이버 출입증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적용되면, 무인 매장뿐만 아니라 기업, 기관, 행사 등 다수의 방문객 관리가 필요한 다양한 상황에서 네이버 출입증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의 한 관계자는 네이버 출입증 서비스가 실물 출입증 분실과 위변조에 대한 걱정 없이 네이버 인증을 통해 본인 확인을 거치기 때문에 보안 측면에서도 우수한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또, 방문객들의 출입 내역을 관리하거나 방문객 대상으로 일괄적으로 안내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관리 측면에서도 용이하다고 말했다.
이어 종이나 플라스틱 소재 출입증을 대체할 수 있어 일회용품 사용과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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