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폰은 '아이폰13'…"톱10 중 8개가 아이폰"
아이폰13, 출시 직후~아이폰14 출시까지 매월 판매량 1위
톱10 제품 비중 19%…삼성, 보급형 '갤럭시A' 2개 모델 순위권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3 시리즈 판매가 시작된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애플 가로수길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08. [email protected]
8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1~3위는 아이폰13, 아이폰13 프로 맥스, 아이폰14 프로 맥스였다. 한 브랜드 제품이 판매량 톱10에서 8개 순위를 석권한 것은 애플이 최초다.
판매량 톱10 제품이 2022년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9%로 전년도와 같았다.
1위를 차지한 아이폰13의 경우 지난해 전체 아이폰 판매량의 28%를 차지했다. 2021년 9월 공식 출시된 이후 차기작이 출시되기 전인 2022년 8월까지 매월 판매량 1위를 지켰다. 아이폰13의 판매량은 2위인 아이폰13 프로 맥스보다 약 2배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3위인 아이폰14 프로맥스의 경우 지난해 9월 출시된 직후 석달 연속 1위를 지켰고, 12월에는 아이폰14 일반 모델이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아이폰14 프로 맥스의 경우 처음으로 일반형 모델보다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는데 이는 노치 제거, A16 바이오닉 칩 탑재 등 모델별 성능 차이가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심지어 아이폰의 경우 3년 전 출시된 아이폰12까지 판매량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폰12는 10위권 내에 든 모델 중 가장 오래된 제품인데, 미국·일본·중국 등에서 여전히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었다.
2022년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탑10 순위. 오른쪽은 월별 판매량 순위.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재판매 및 DB 금지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판매량 톱10 스마트폰의 점유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자사의 신제품이 기존 주력제품 시장을 잠식하는 '카니발리제이션' 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델 라인업을 더 축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선 "글로벌 시장에서 활성화된 스마트폰 모델 수는 이미 2021년 4200개 이상에서 2022년 3600개 정도로 감소했다"며 "브랜드들은 수익화를 위해 포트폴리오의 프리미엄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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