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갤S24에 도전장" 中 샤오미·아너도 AI 폰 신작 꺼냈다[MWC 24]

등록 2024.02.26 17:30:00수정 2024.02.26 18:23:2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샤오미, '샤오미14' 시리즈 글로벌 출시…AI가 사진 검색·번역 돕는다

아너도 '매직6 프로' 출격…사용자 시선 추격하는 AI 기능 등 담겨

샤오미14 울트라. (사진=샤오미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샤오미14 울트라. (사진=샤오미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바르셀로나(스페인)=뉴시스]윤현성 심지혜 기자 = 샤오미, 아너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신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였다. 세계 최초로 온디바이스 AI를 탑재한 삼성 갤럭시 S24 시리즈에 도전장을 던진 셈이다.

26일 GSM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샤오미와 아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사전 행사를 개최하고 새로운 플래그십 제품인 '샤오미14' 시리즈와 '매직6 프로'를 공개했다.

샤오미14 시리즈는 당조 중국에서만 출시됐으나 이번 MWC를 계기로 글로벌 판매를 시작했다.

샤오미는 '샤오미14' 시리즈의 가장 큰 강점으로 독일의 명품 브랜드인 라이카와 손잡은 카메라 기능을 내세웠다. 후면 카메라에는 5000만 화소의 렌즈 3개(울트라 4개)가 장착됐으며, 메인 렌즈는 f/1.6 조리개와 듀얼 픽셀 PDAF가 적용된 1/1.31인치 센서가 탑재됐다. 이외에도 줌을 위한 망원 렌즈와 초광각 렌즈도 함께 적용됐다.

샤오미14 울트라 모델 기준 최대 3000니트 밝기의 고해상도 경험을 제공하는 LTPO 아몰레드 패널이 탑재됐으며, 이른바 '실드 글라스'라고 불리는 맞춤형 보호 시트도 채택됐다. AP(앱 프로세서)는 일반, 울트라 모델 모두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 칩을 장착했다.

카메라 외에 샤오미14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AI 기능이 담겼다는 점이다. AI 기능을 활용해 검색어만으로 사진을 찾아주는 'AI 사진 검색 기능'과 실시간 음성 번역, AI 회의 기록, AI 사진 편집 등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샤오미14 시리즈의 가격은 일반 모델 999유로, 울트라 모델 1499유로 부터 시작한다.
아너 매직6 프로. (사진=아너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아너 매직6 프로. (사진=아너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아너의 매직6 프로 또한 스냅드래곤8 3세대 칩셋이 탑재됐으며, '팔콘 카메라'라고 불리는 새로운 카메라 기술이 탑재됐다.

특히 아너는 매직6 프로에 '매직 LM'이라는 거대언어모델(LLM)이 적용됐다고 밝혔다. 매직 LM은 메타의 LLM인 '라마2'를 기반으로 하며, 70억 파라미터(매개변수)를 갖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구현했다.

매직6 프로는 카메라 기능에도 AI를 접목했다. AI 모션 센싱 캡처 기술은 촬영 시 짧은 순간 포착을 가능하게 해준다. 이에 더해 시선 추적 AI 기능은 사용자가 매직6 프로의 화면을 보기만 해도 원격으로 자동차를 제어하도록 도와준다.

삼성전자와 구글의 AI 기능인 '서클 투 서치'와 유사한 AI 솔루션 기능인 '매직 포털'도 쓸 수 있다. 매직 포털은 사진 등을 드래그하면 AI가 온라인에서 관련 정보를 찾아주는 기능이다. 호텔 예약 등을 분석해 자동으로 지도 앱을 열어주는 식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매직6 프로는 12GB 램에 512GB 단일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1299유로다.

삼성전자가 지난 1월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하며 AI 폰 시대를 개막한 가운데 후속 주자들도 연달아 AI를 이식한 스마트폰을 선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AI 폰은 올해 말까지 2억4000만대 출하되고, 내년에는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AI 폰 비중이 32%에 달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