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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대 심태보 교수, 혁신 신약기술 개발 위한 핵심지도 제작

등록 2020.12.11 10: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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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과학자 2명과 공동연구

최고 학술지 셀(CELL)지 게재

연세의대 심태보 교수, 혁신 신약기술 개발 위한 핵심지도 제작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세포 내 신호전달 기능을 담당하는 인산화효수인 키나아제(kinase)는 혁신 신약개발의 분자 표적으로서 주목받아 왔다.

약물의 표적단백질을 분해하는 전략은 현재 신약 개발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프로탁(PROTAC·proteolysis-targeting chimaera) 화합물은 유비퀴틴 프로테아좀 체계를 이용해 약물의 분자표적 단백질을 분해한다.

국내 의과학자가 포함된 연구팀이 다양한 키나아제 프로탁 화합물의 화학구조와 특성 사이 상관관계를 지도 형태로 작성했다.

이번 연구 결과로 키나아제 프로탁 설계가 한층 더 쉬어져 우수한 프로탁 화합물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과학부 심태보 교수는 하버드 의대 다나-파버 암연구소 교수들과 함께 공동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결과는 생물학 분야 세계 최고 학술지인 '셀(CELL·IF 38.637)지에 최근 게재됐다.

연구팀은 다양한 다중표적 키나아제 저해제들을 논리적으로 분류·선택해 프로탁 화합물들을 설계-합성했다. 이후 세포투과도·리가아제 참여도·화학구조를 기반으로 91종의 프로탁 화합물을 선별 발췌했다.

연구팀은 91종의 키나아제 프로탁 화합물을 다양한 기법의 화학단백질체학(multiplexed TMT, KiNativ 등)으로 해석해서, 프로탁 기술로 분해 가능한 212종의 키나아제(유사키나아제 포함) 군을 확인했다.

또 지금까지 보고되지 않았던 분해 가능 키나아제 150종 이상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심태보 교수는 "91종의 키나아제 프로탁 화합물 군이 지닌 각각의 화학구조와 분해능-선택성을 포함한 다양한 특성 사이의 상관성을 밝혀낸 지도가 제작됨으로써 키나아제 프로탁 설계 개발이 한층 더 앞서 나갈 것으로 믿는다"며 "키나아제 분해제의 효율적 설계를 위한 통합 지침을 제공했다는 점을 이번 연구의 커다란 성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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