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영부인 옷값 국가기밀이냐…특활비 내역 공개하라"

"떳떳하면 공개하면 될일…특활비 썼다면 양해 구해야"

[성남=뉴시스] 김진아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3개국 순방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2일 경기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2.01.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 옷값에 청와대 특수 활동비를 썼다는 의혹과 관련해 "영부인 옷값이 무슨 기밀인가"라며 특수활동비 내역과 사비 지출 내역 공개를 촉구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30일 논평을 통해 "청와대가 김정숙 여사 의상을 모두 사비로 부담했다고 해명했지만 특활비 내역도, 지출내역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특활비를 쓰지 않았다면 떳떡하게 공개하면 될 일"이라며 "사비로 부담했다면 공개 못할 이유가 없고, 설령 특활비를 썼어도 투명하게 공개해 양해를 구하면 될일이다. 숨길수록 의혹만 증폭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강 대변연인 민주당이 해당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 감싸기에 나선데 대해서도 "민주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옷값 지출 내역, 출금 송금 내역까지 제출하라 다그친바 있다"며 "'내편은 되고 네 편은 안된다'는 이중잣대로는 우리 사회의 부정부패를 엄단할 수 없다"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입증하지 못하는 진실은 진실이 아니다"며 "청와대는 특수활동비 내역과 사비 지출 내역을 떳떳하게 공개하기 바란다. 그것이 청와대 해명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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