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종화 대구 북구청장 사퇴…국회의원 보선 출마?

등록 2014.03.26 18:07:05수정 2016.12.28 12:30:4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대구=뉴시스】박광일 기자 = 이종화 대구 북구청장은 16일 오전 대구과학대학 대문화관에서 열리는 제49회 대구과학대학 학위수여식에 참석한다. (사진 = 대구 북구청 제공)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박광일 기자 = 이종화 대구 북구청장이 임기를 3개월 앞두고 사퇴한다.

 최근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서상기(새누리당·대구 북구을) 의원의 빈자리를 겨냥한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종화 북구청장은 26일 뉴시스와 만난 자리에서 "오는 31일 퇴임식을 갖고 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3선으로 더는 구청장 선거에 출마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임기를 다 채울 경우 레임덕 현상이 확산될 우려가 있어 일찍 퇴임하기로 했다"고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최근 대구 북구을 지역구 국회의원인 새누리당 서상기 의원이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새누리당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다.

 만약 서 의원이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아 대구시장 후보로 출마할 경우 후보자 등록 신청일 전인 5월14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이럴 경우 북구을 지역구 국회의원 자리가 비게 된다.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오는 7월30일로 예정돼 있어 공직자가 보궐선거에 출마할 경우 선거 120일 전인 오는 4월1일까지 사직해야 한다.

 이 때문에 이종화 구청장이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노리고 공직선거법상 사직일 하루 전인 31일에 사퇴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종화 구청장은 "아직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일단 퇴임 후 쉬면서 북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서상기 의원 선거대책본부 합류설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그럴 일은 절대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한편 대구 북구에서는 지난달 배광식 부구청장이 북구청장 선거 출마를 위해 퇴임했다. 또 이달 초 이재술 대구시의회 의장도 북구청장 출마를 위해 사퇴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