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출판단체 "이기성 원장 사의 표명, 진흥원 정상화 시발점" 환영

등록 2017.11.14 15:35:4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출판단체 "이기성 원장 사의 표명, 진흥원 정상화 시발점" 환영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국내 양대 출판단체가 이기성(71)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의 사의 표명에 "당연한 결정"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14일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철호)와 한국출판인회의(회장 강맑실)는 '이기성 출판진흥원장 사의 표명, 진흥원 정상화의 시발점으로'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출판계의 오랜 요구에 뒤늦게나마 따른 당연한 결정으로, 이로써 출판진흥원 정상화의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간 이 원장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실행 과정에 개입한 것 등 각종 불미스러운 의혹의 장본인이었을 뿐만 아니라 출판문화산업의 진흥 발전이라는 진흥원 본연의 설립취지에 충실하기는커녕 오히려 역행하는 기관 운영으로 많은 지탄과 비판을 받아 왔다"며 "애초에 그를 진흥원장으로 임명한 것부터가 부적격 인사였다. 그로 인해 진흥원과 출판계는 많은 대가와 비용을 치르고서야 원점으로 되돌아온 셈"이라고 덧붙였다.
 
두 단체는 "이제 남은 과제는 출판진흥원을 '명실상부한 출판진흥기관'으로 제대로 세우는 것"이라며 "그 첫 단추는 출판진흥원을 제대로 이끌 수 있는 후임 원장을 선출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비정상적인 출판진흥원 이사진의 구성부터 먼저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출판진흥원장의 임면권을 갖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출판에 대한 전문성과 사명감, 통합 역량을 갖춘 인물이 원장이 되어야 한다는 출판인들의 염원과 희망을 저버리는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앞서 이 원장은 지난 13일 문체부에 사표를 제출하고, 연말까지만 업무를 수행한 뒤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원장은 서울대 지리학과를 졸업한 뒤 경기대 대학원에서 재료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공학자다. 도서출판 장왕사 상무와 계원예술대학교 출판디자인과 교수, 한국전자출판연구원 원장, 사이버출판대학 학장, 한국전자출판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2월 취임한 이 원장은 2019년 2월까지 진흥원을 이끌 예정이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