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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머티리얼, 터키 지네르 19척 선박에 스크러버 공급 계약 체결

등록 2018.08.01 15: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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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러버, 선박 엔진서 배출되는 황산화물 저감 설비

유럽의 스크러버 제조사와 경합끝에 이번 수주 따내

현대머티리얼, 터키 지네르 19척 선박에 스크러버 공급 계약 체결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국내 친환경 후처리설비 전문 제조기업 현대머티리얼은 지난달 31일 터키의 지네르(Ciner) 그룹 소유 19척의 선박에 대해 황산화물(Sox) 탈황장치(스크러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스크러버는 선박 엔진에서 배출되는 황산화물을 저감할 수 있는 설비로 2020년 발효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글로벌 규제를 만족할 수 있는 기술이다.

 현대머티리얼은 현대자동차그룹의 계열사로서, 2010년 설립 이후 육상 플랜트 및 선박용 환경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스크러버 뿐 만 아니라, 질소산화물(NOx)을 저감할 수 있는 SCR(선택적 촉매 환원)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터키 선주사로부터의 스크러버 수주는 유럽의 메이저 스크러버 제조사와 수주 경합을 벌인 끝에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존의 스크러버 타입은 파킹재라고 불리는 별도의 충진재가 장착돼 있지만 현대머티리얼의 스크러버 제품은 충진재를 사용하지 않고도 우수한 성능을 나타낸다.

 충진재를 사용하지 않음에 따른 중량감소, 압력손실 감소 및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점 등이 수주를 하는데 큰 이점으로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또 현대머티리얼이 유럽의 스크러버 소재 제조사와 긴밀한 협업 관계를 맺고 있어 소재 수급이 유리하고 빠른 납기가 가능한 점도 강점으로 작용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의 운항 중인 선박들의 경우 많은 선주들의 최대 고민은 부족한 설치 공간"이라며 "파킹재가 없는 현대머티리얼 스크러버는 사이즈를 축소할 수 있어 많은 선주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머티리얼의 조운제 대표이사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스크러버 시장에서 선도 업체로서 자리 매김할 것"이라며 "앞으로 해상이외에도 산업부분 및 발전부분을 아우르는 세계적인 친환경 전문기업으로의 성장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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