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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美 25% 관세 부과 검토에 "협박 통하지 않아"

등록 2018.08.01 18: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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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층 높은 수위 행동 취하면 반드시 반격"

"대화는 규칙과 신용 기초 위에 이뤄져야"

중국, 美 25% 관세 부과 검토에 "협박 통하지 않아"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이 2000억 달러(약 224조원) 규모의 추가 관세율 인상 방안을 검토하는 데 대해 중국 외교부는 "일방적인 협박은 통하지 않는다"며 반발했다.

 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겅솽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미국의 위협과 협박은 소용이 없다"면서 "만약 미국이 한층 높은 수위의 행동을 취하면 중국은 반드시 반격하고, 자신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익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반격 조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에 앞서 이날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20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예고했던 10%에서 25%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지난달 10일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한편 겅 대변인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류허 중국 부총리 측 실무진들이 물밑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는 "대화는 규칙과 신용의 기초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중국은 시종일관 대화와 협상으로 미중 무역 마찰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고, 국제사회는 우리가 대화 재개를 위한 한 노력과 보여준 성의를 분명하게 알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대화는 반드시 상호 존중과 공정함의 기초하에 이뤄져야 하고 규칙과 신용 위에서 추진돼야 하다"면서 "일방적인 위협과 압박은 정반대 결과만 불러올 뿐"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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