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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100…영역·성적별 학습전략이 성적 가른다

등록 2019.08.06 05: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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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수능' 주범 국어, 긴 글 독해력 높여야

수학 개념 익히면 풀 수 있는 문제 많아

영어 해석 필요…시간 줄이는 학습 적절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 D-100일을 하루 앞둔 지난 5일 전북 전주시 호남제일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이 방학 기간에도 학교를 찾아 자율학습을 하며 시험공부를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6일 수능시험일 100일을 앞두고 영역과 성적대별로 전략적인 학습계획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19.08.05.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 D-100일을 하루 앞둔 지난 5일 전북 전주시 호남제일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이 방학 기간에도 학교를 찾아 자율학습을 하며 시험공부를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6일 수능시험일 100일을 앞두고 영역과 성적대별로 전략적인 학습계획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19.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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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구무서 기자 =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성적 향상을 위한 학습 전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험 영역과 성적대별로 학습 계획을 전략적으로 구성하는 것이 성적 상승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2020학년도 수능은 오는 11월14일 시행된다. 6일을 기준으로 정확히 100일 남았다. 지난해 수능은 '역대급'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난이도가 높았고 수능의 가늠좌 역할을 하는 6월 모의평가도 시험이 어려워 올해 수능 난이도 역시 변별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고난도' 국어, 독서가 변수…긴 지문 적응 높여야

지난해 국어영역은 '불수능'을 만든 주 요인으로 꼽힐 만큼 학생들이 어려워한 과목이었다. 특히 과학 연계지문 문항이었던 31번은 정답률이 18%에 불과했다.

수능 국어 중 독서영역은 제시문이 길어 시간조절이 필요하다. 평소 긴 제시문을 읽으면서 내용을 파악하고 문제에 맞는 답을 정확하게 찾는 연습을 규칙적으로 하면 좋다.

문학은 EBS 연계 문제가 출제되는 경우가 많아 교재 중심 학습이 주로 이뤄진다. 단 수능을 100일 앞둔 지금부터는 교재 내 모든 문학작품을 공부하기 보다는 최근 출제경향을 분석해 출제예상 작품을 선별해 학습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화법이나 작문, 문법 등은 비교적 난이도가 낮거나 개념만 파악하고 있으면 점수를 획득하기 용이만 문항들이 출제돼 이 분야에서 오답이 많은 학생은 지금부터 기본 개념을 다져둘 필요가 있다.

대성학력개발연구소 측은 "다양한 분야의 글을 자주 접하고 낯선 제재의 글이라도 당황하지 않고 읽어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두가 어려운 수학…개념만 익히면 '수포자' 면해

수학은 '킬러문항'이라고 불리는 3~4문항의 고난도 문제가 상위권 당락을 가른다. 통상적으로 객관식 마지막 문항인 20번, 21번, 주관식 마지막 문항인 29번, 30번이 고난도로 출제된다.

최상위권 학생들은 고난도 문항을 반복 학습하면서 문제적응력을 높이는 것이 좋다. 오답노트를 활용해 고난도 문항에서도 유독 자주 틀리는 문제유형이 있는지 확인하고 100일간 집중적으로 보충 학습을 할 필요가 있다.

중상위권 학생들은 문제풀이에만 집중하기 보다는 자신의 약점이 무엇인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문항에서 요구하는 개념이 부족한지, 개념은 알고 있지만 이를 응용해 답을 찾아내는 과정이 부족한지를 분리해 접근해야 한다. 개념이 부족하다면 개념서, 공식자료집 등을 구해 기본기를 다지고 응용력이 부족한 경우라면 문제풀이 과정을 적어두고 반복해서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중하위권은 수학을 포기하기 쉽지만 자신의 노력에 따라 역전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이 많은 반면 일부 문항들은 개념만 알고 있으면 풀 수 있을 정도로 평이한 수준이다.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100일간 기념 공부만 반복해도 실전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유웨이중앙교육 측은 "일단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제들이므로 풀다 보면 수학에 대한 자신감이 붙을 것"이라며 "교과서 문제만 전부 풀 수 있어도 수능에서 어느 정도 이상은 맞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절대평가 영어…EBS교재로 해석능력 키워야

영어영역은 2018학년도 수능 이래 올해 세 번째로 절대평가로 치러진다. 2018학년도 수능에서 1등급자는 10.03%였으나 2019학년도 수능에서는 5.3%로 대폭 감소했다. 올해 6월 모의평가에서 영어 1등급 비율은 7.76%였다. 올해 수능은 쉽게 출제됐던 2018학년도 수능과 어렵게 나온 2019학년도 수능의 중간 난이도로 출제되지 않겠느냐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수능은 EBS교재와 연계율 70%를 유지하고 있다. EBS교재의 지문이 수능에서 출제될 확률이 높아 교재 중심 지문 해석력을 높이는 학습전략이 필요하다.

영어영역에서는 문장 중간 빈칸에 들어갈 단어를 추론하거나 여러 문장을 순서에 맞게 배열하는 문항, 여러 문장 중 하나의 문장을 순서에 맞게 삽입하는 문항, 내용 상 적절한 어휘를 고르는 문항들이 고난도로 꼽힌다.

영어영역은 외국어 지문을 해석하면서 70분 내에 문항을 풀어야 해 시간압박이 심한 영역이다. 100일 동안 실제 수능에서 주어지는 시간보다 촉박하게 기준을 설정하고 정확히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면 도움이 된다.

이투스 측은 "평소에 잘하는 학생조차 실전에 들어가면 시험이 주는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많다"며 "시간에 맞춰 문제를 푸는 연습을 꾸준히 하면 이러한 압박에 익숙해져 시간 부족으로 초조함을 느끼는 일을 피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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