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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프로그램, 오디오로 듣자"… 13개 방송사, '티팟' 출시(종합)

등록 2019.09.25 17:4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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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누구', 삼성전자 '빅스비', 네이버 '클로바'와 연동
연내 1000만대 AI스피커와 스마트폰, PC, 자동차 등서 이용
"음성기술·사업서 동영상 시장 버금가는 오디오 시장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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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앞으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YTN 24, JTBC 뉴스룸 등방송사 인기 프로그램을 오디오로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13개 방송사는 25일 상암 SBS 프리즘타워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듣는 TV' 컨셉의 방송사 연합 오디오 플랫폼 티팟(Tpod) 출시를 발표했다.

티팟에는 SBS와 SBS미디어넷(CNBC·Sports·Golf), YTN, 연합뉴스TV, JTBC, 채널A, TV조선, MBN, 아리랑국제방송(아리랑TV·아리랑라디오), KNN(부산경남방송), BTN(불교TV), CTS(기독교TV), 음악전문방송사인 라디오 키스(Radio Kiss)와 쎄티오(Satio) 등 13개 방송사가 참여했다.

티팟은 뉴스와 교양, 스포츠, 드라마, 예능, 종교 콘텐츠 등 13개 방송사의 인기 TV 프로그램을 라이브와 팟캐스트 다시듣기로 들을 수 있다. 24시간 라이브 뮤직채널 서비스를 비롯한 다양한 오디오 전용 콘텐츠를 서비스할 계획이다. 현재 27개 라이브 채널, 101개 팟캐스트를 확보했다.

티팟 사업 주관 및 개발사인 SBS I&M 조재룡 대표는 "음성 기술과 사업 부문에서 동영상 시장에 버금가는 오디오 시장을 만들 준비가 됐다"며 "13개 방송사가 보유한 동영상 콘텐츠 제작과 유통 기술을 활용해 차원이 다른 오디오 콘텐츠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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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들이 티팟을 만든 것은 오디오 플랫폼의 비용을 낮추고, 수익을 확대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티팟 사업을 총괄하는 SBS I&M 박종진 실장은 "오디오 플랫폼이 증가하고 커버리지가 늘어나며 당연히 매출 증가를 예상했는데 플랫폼 증가에 따른 비용 증가 속도가 훨씬 빨랐다"며 "플랫폼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서 규모의 경제를 만들고, 효율성을 확보하자는 차원에서 13개 방송사가 모여 티팟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운영 비용을 십시일반으로 모아 비용을 다운시켰다. 단기 목표는 협업을 통해 규모를 확대하고 비용을 내리는 것"이라며 "클라우드를 활용해 방송사 전체 인프라를 통합하고, 방송사 사이트에서 바로 서비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방송사들은 오디오 시장에 진입해 연내에 1000만대의 AI스피커와 스마트폰, PC, 자동차 등에서 티팟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후 내년부터는 서비스를 다양화해 오디오 시장을 키우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티팟은 SK텔레콤 '누구(NUGU)', 삼성전자 '빅스비(Bixby)', 네이버 '오디오클립', '클로바'와 제휴를 맺었다.

박종진 실장은 "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와 YTN 24, JTBC 뉴스룸 등 기존 방송사의 오디오만으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며 "추후 지역 방송사들의 프로야구 라디오 중계와 경제, 종교, 교육, 라디오 전문 채널 등 오디오 전용 콘텐츠를 폭넓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티팟 오디오 콘텐츠는 무료다. 다만 네이버 TV나 유튜브에서 동영상 광고가 나오는 것처럼 음성광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콘텐츠를 재생할 때 매번 동일한 광고가 송출되는 것과 달리 티팟은 프로그램 회차, 시청자 연령 등으로 실시간 타겟팅 광고가 가능하고, 광고를 듣지 않기 설치하는 '애드 블럭'을 회피할 수 있도록 했다.

티팟은 전용 서비스인 안드로이드 앱과 SK텔레콤 누구 스피커,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시작으로 삼성전자 빅스비, 네이버 클로바, 자동차 플랫폼인 안드로이드 오토 전용 앱과 SK텔레콤 T맵에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 연말까지는 iOS 앱 서비스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제휴 플랫폼들은 오디오 콘텐츠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한구 SK텔레콤 AI서비스제휴셀 부장은 "최근 국내외 인공지능 비서들이 아파트, 자동차 등 다양한 환경에 연동되며 오디오 콘텐츠가 주목 받고 있다"며 "걸어다니거나 운전을 하는 등 TV를 볼 수 없는 상황에서 유용하다. 향후 지상파 방송이나 인기채널 등 콘텐츠를 추가로 확보하고,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해 차별화했으면 한다"고 제언했다.


lg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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