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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한 달, 건강식품 챙긴 소비자…메르스 학습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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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2-18 09:57:12
메르스 때보다 마스크 소비 많아
건강기능식품 매출, 10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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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2015년 '메르스 사태' 경험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개인 위생·건강 관련 소비를 늘리는 데 영향을 줬다고 해석할 수 있는 유통업계 수치가 나왔다.

편의점 씨유(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나왔던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6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메르스 사태 당시 같은 기간(2015년 5월20일~6월16일)보다 마스크 매출이 67.6% 높았다. 코로나19와 메르스는 똑같이 호흡기를 통해 감염된다. 건강기능식품 매출은 메르스 때보다 864% 증가했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홍삼·유산균·비타민 등이 함유된 제품을 많이 찾았기 때문이다. 한방 음료 등 기능성 음료도 매출이 20.6% 늘었다.

이같은 변화는 '메르스 학습 효과'로 해석된다. 20%에 달하는 높은 치사율을 가진 메르스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만 38명이 사망했다. 당시 경험이 개인위생과 면역력 강화 움직임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또 코로나19에 대한 안일한 대응이 중국에서 대규모 감염 사태로 번진 것을 본 뒤, 정부에서 마스크 착용 등을 강력하게 권고한 것 또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사람들이 식당 등 이용을 꺼리면서 편의점 도시락 등 간편식 매출도 늘었다. 메르스 때와 비교하면 도시락은 32.2%, 김밥은 65.9%, 즉석식은 93.9% 증가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감염 예방 수칙에 시민 의식이 높아지면서 관련 상품 수요도 메르스 때보다 눈에 띄게 늘었다. 코로나19의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해 관련 상품 재고 확보 및 점포 위생 관리에 더 신경 쓰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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