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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희망]폐지 주워 모은 100만원 기탁한 80대 할머니

등록 2020.03.13 09:2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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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합포구 박환순 할머니 "나도 어렵지만…"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박환순(80) 할머니가 12일 폐지를 주워 모은 돈과 자녀가 생일 선물로 준 용돈을 모은 100만원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허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교방동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0.03.12.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박환순(80) 할머니가 12일 폐지를 주워 모은 돈과 자녀가 생일 선물로 준 용돈을 모은 100만원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허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교방동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창원시청 제공).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폐지를 주워 팔아서 생계를 이어가는 80대 노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어렵게 모은 100만원을 성금으로 기탁한 사실이 알려져 주위를 따뜻하게 하고 있다.

13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교방동주민센터에 따르면 홀로사는 박환순(80) 할머니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성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박 할머니가 기탁한 성금은 할머니가 평소 폐지를 주워 모아둔 돈과 다음달 자신의 생일 선물로 자녀가 준 용돈까지 모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할머니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소외계층이 위기를 극복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다"며 기탁의 뜻을  전했다.

허주 교방동장은 "성금을 기탁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어르신도 어려운 상황에서 지역 사회에 모범을 보이는 부분에 대해 우리가 배워야 할 것 같다"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했다.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현동 내 덕동마을 주민들이 지난 11일 현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100만원을 기탁하고 있다.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0.03.12.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현동 내 덕동마을 주민들이 지난 11일 현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100만원을 기탁하고 있다. (사진=창원시청 제공). [email protected]

이에 앞서 지난 11일에는 마산합포구 현동 덕동마을 주민들도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100만원을 기탁하는 등 미담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덕동마을 장년회와 노인회, 청년회, 새마을부녀회에서 모금 활동을 펼쳐 마련한 성금으로 지역 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에 사용해 달라며 현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한 것이다.

방영수 덕동마을 통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 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는데 성금으로 지역 내 취약계층들이 코로나19 예방 물품 등을 구입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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