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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개최 판단시기 "마감시한 없어" vs "늦어도 5월말"

등록 2020.03.17 08:59:21수정 2020.03.17 09: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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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 前 IOC부위원장 "5월말 개최판단 데드라인"

존 코츠 IOC조정위원장 "개최 여부 판단 마감시한 없어"

[도쿄=AP/뉴시스]12일 마스크를 쓴 한 남성이 일본 도쿄 거리에 설치된 2020 도쿄 올림픽 카운트다운 시계 옆을 지나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팬데믹으로 선언한 가운데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8월 25일 개막하는 패럴림픽 포함, 도쿄 올림픽은 예정대로 7월 24일에 개막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2020.03.12.

[도쿄=AP/뉴시스]12일 마스크를 쓴 한 남성이 일본 도쿄 거리에 설치된 2020 도쿄 올림픽 카운트다운 시계 옆을 지나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팬데믹으로 선언한 가운데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8월 25일 개막하는 패럴림픽 포함, 도쿄 올림픽은 예정대로 7월 24일에 개막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2020.03.12.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2020 도쿄올림픽(7월24일~8월9일)의 개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불투명한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엇박자로 뒤숭숭한 모양새다.

드니 마세글리아 프랑스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17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도쿄올림픽의 정상 개최 여부를 결정할 마지노선으로 5월을 내다봤다.

그는 "코로나19가 5월말에 정점을 찍고 진정돼야 한다. 6월까지 이어진다면 올림픽이 열리기 힘들 것이다"고 했다.

IOC의 최고참 격인 딕 파운드(캐나다) 전 IOC 부위원장과 같은 입장이다. 그는 지난달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5월 말이 개최 판단의 데드라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

현재까지 종목별 예선이 정상적으로 열리지 못하고 있고, 특정 시점에는 선수들에게 정확하게 개최 여부를 알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반해 존 코츠(호주) IOC 조정위원장은 호주 시드니 모닝 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감염 사태와 관련한 올림픽 개최 판단의 마감시한을 두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파운드 전 IOC 부위원장이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5월 말이 개최 판단의 데드라인이 될 것'이라고 한 것은 IOC의 공식 견해가 아니다. 그의 생각일 뿐이다"며 "아직 개막까지는 4개월이 남았다"고 말했다.
[도쿄=AP/뉴시스] 2020 도쿄올림픽 준비가 한창인 일본. 2020.03.03

[도쿄=AP/뉴시스] 2020 도쿄올림픽 준비가 한창인 일본. 2020.03.03

올림픽이 열리는 7월까지도 코로나19의 추이를 보며 올림픽을 정상적으로 개최하겠다는 뉘앙스다. 바이러스로 인해 모든 스포츠가 중단되더라도 올림픽을 진행할 수 있다는 확신을 드러냈다.

그러나 그의 생각과 달리 일부 종목은 아직 예선을 마무리하지 못했고, 언제 재개될지 알 수 없다.

이런 가운데 일본에서는 '도쿄올림픽 개최가 이미 취소됐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IOC는 이날 국제경기단체들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주요 7개국(G7) 정상들로부터 지지를 얻었다며 다시 한 번 정상 개최 의지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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