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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출구 보이는 터널 통과중

등록 2020.03.21 08: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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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데시비르, 中 4월-美·韓 5월 임상결과 발표 앞두고 기대감 커져

[로마=AP/뉴시스]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브레시아의 한 병원 집중치료실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돌보고 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망자가 19일 기준 전날보다 427명 늘어난 3405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하루 만에 5322명 증가한 4만1035명으로 나타나 사망자 숫자가 중국(3249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정부는 이미 적용하고 있는 개별적 산책이나 외출 제한에 더해 더욱 엄격한 이동 제한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2020.03.20.

[로마=AP/뉴시스]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브레시아의 한 병원 집중치료실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돌보고 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망자가 19일 기준 전날보다 427명 늘어난 3405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하루 만에 5322명 증가한 4만1035명으로 나타나 사망자 숫자가 중국(3249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정부는 이미 적용하고 있는 개별적 산책이나 외출 제한에 더해 더욱 엄격한 이동 제한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2020.03.20.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이 출구가 보이는 터널을 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1일 증권가의 제약바이오 산업 리포트에선 ‘코로나19 치료제 3~6개월 내 출시 예상’ ‘악화된 센티먼트는 진단 확대와 치료제 개발로 회복 기대’ 등의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은 우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일부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한 영향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과 관련, "게임체인저가 될 이 약은 어쩌면 코로나19 치료에 즉각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에볼라 신약 후보물질 ‘렘데시비르’와 관련해서도 유사한 절차를 밟고 있음을 시사했다.

클로로퀸은 국내에서 하이드록시 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이 클로로퀸을 대신해 코로나19 1차 치료제로 사용 중이다.

또 현재 전 세계적으로 임상시험 중인 렘데시비르의 연구결과가 이르면 내달 나온다는 점이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길리어드 사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 중이던 항바이러스제다. 코로나19 사태 발발 후 전 세계에서 주최를 달리한 다수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중국 정부가 진행 중인 임상시험은 경증 환자 308명과 중증 환자 453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이 연구결과는 이르면 내달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길리어드가 주도하는 임상은 한국 환자도 포함된 시험이다. 1000명 중 중증(severe) 환자 400명, 중등증(moderate) 600명을 대상으로 한다. 임상시험의 1차 평가변수는 임상적 호전(clinical improvement)이다.

이 임상의 결과는 5월 중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결과 발표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이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렘데시비르보다 앞서 코로나19 치료에 투입된 항바이러스제 ‘칼레트라’ 효과에 대한 부정적인 발표들이 산발적으로 나오면서 더 그렇다.

한화투자증권 신재훈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최초 신약은 렘데시비르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FDA가 신속하게 승인을 내어준다면 상반기 내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길리어드 관계자는 "개발자 주도의 임상 발표가 예상되는 5월 이후가 개발 성공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아직은 여전히 임상시험 단계의 후보물질이며 그 효과와 안전성 확인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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