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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JTBC, 상반기 법인 출범 준비 한창…격화되는 OTT 시장

등록 2020.03.22 05: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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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JTBC, 상반기 법인 출범 준비 한창…격화되는 OTT 시장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CJ ENM이 JTBC와 연합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법인을 상반기에 출범시키기 위해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연합 OTT 서비스를 출시하는 데 성공하면 급성장하고 있는 OTT 시장에서의 경쟁은 한층 더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IT 업계에 따르면 CJ ENM은 OTT 사업 부분인 '티빙'을 별도 법인으로 물적분할한다고 지난 12일 공시했다. 티빙 분할 기일은 오는 6월 1일이다. 업계에서는 JTBC와 OTT 합작법인을 세우기 위한 분할로 보고 있다.

앞서 CJ ENM과 JTBC는 각자 보유한 콘텐츠를 통합해 올해 초까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CJ ENM의 티빙을 기반으로 한 통합 OTT 플랫폼을 론칭하기로 지난해 9월 합의했다.

목표로 했던 '올해 초'보다 시기가 늦어지고 있지만 늦어도 상반기까지는 합작법인을 출범시키겠다는 각오다. JTBC도 지난 1월 말부터 웨이브 내 JTBC, JTBC2, JTBC룰루랄라 등에서 방영되는 모든 VOD 콘텐츠 서비스 공급을 종료하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CJ ENM 관계자는 "JTBC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구체적인 계약 관계를 조율 중이다"며 "통합 OTT를 하루라도 빨리 출범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양사가 본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하면 향후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 등은 순조로울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가 OTT 시장 성장성에 긍정적이고 독과점 등의 이슈가 없기 때문이다.

계획대로 연내 통합 티빙이 서비스를 본격화하면 국내 OTT 시장 경쟁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OTT 시장은 유튜브와 넷플릭스가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여기에 '콘텐츠 왕국'인 디즈니도 국내 통신사와 손잡고 연내 OTT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토종 업체들도 반격에 나선 상황이다. 국내 최대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은 지상파 3사와 연합해 지난해 9월 OTT '웨이브'를 출격시켰다. KT도 작년 11월 자체 OTT인 '시즌'을 내놓았다.

이 밖에 애플, AT&T 등 글로벌 공룡들도 향후 국내에 OTT 서비스를 내놓는다면 OTT 시장은 그야말로 각축전이 펼쳐질 것으로 점쳐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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