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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트럼프 행정부, 전문가 말 좀 들어라"

등록 2020.03.25 05: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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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트럼프 잘못이 아니지만 느리게 대응했다"

바이든 "트럼프 행정부, 전문가 말 좀 들어라"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응을 비난하면서 “제발 전문가들의 말을 좀 들어라”고 촉구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24일(현지시간) ABC 유명 토크쇼 '더 뷰'에 출연해 “미국인과 트럼프 행정부는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고 있는 과학자나 의사 등 전문가의 말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차질이 생긴 미 경제활동이 부활절(4월 12일)까지 다시 재개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부활절까지 이 나라 문을 열고 싶다. 이들은 어서 시작하고 싶어 몸이 근질거린다"고 언급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앤서니 파우치 교수(미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는 대통령이나 비전문가들보다 훨씬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는 대통령의 잘못이 아니지만, 그는 코로나19 확산에 너무 느리게 대응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정치적인 싸움을 하려 하지 않는다”면서 “미국 국민은 우리들이 정치적 싸움을 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부연했다.

앞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델라웨어 자택에서 한 온라인 연설에서 “백악관의 계획과 준비의 실패가 보건 및 경제 위기를 악화시켰다”고 비난했다.  반면 한국의 대응 방식을 극찬했다.

그는 “바이러스 확산이 주로 중국에 집중됐을 때 트럼프 행정부는 조기 경고 신호를 무시했다”면서 "너무 오랫동안 경고 신호가 무시됐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유세를 줄줄이 취소하고 온라인 연설을 통해 입장 등을 전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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