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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중소기업 급여대출도 사들인다…"대출 쉽게"

등록 2020.04.07 10: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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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차대조표 부담 덜어줄 듯

[노스앤도버=AP/뉴시스]2018년 6월15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스앤도버에서 촬영된 20달러 지폐 사진. 2020.04.07.

[노스앤도버=AP/뉴시스]2018년 6월15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스앤도버에서 촬영된 20달러 지폐 사진. 2020.04.07.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원책인 급여보호프로그램(Payroll Protectrion Progaram·PPP)을 통한 대출을 사들인다고 밝혔다.

연준은 6일(현지시간) 기구를 설립해 은행 등 금융기관이 중소기업청(SBA)의 PPP를 통해 실행한 대출을 매입한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용이하게 하려는 조치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항은 곧 공개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결정으로 금융 기관이 PPP가 보증하는 대출을 더 많이 실행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직원들의 급여 비용을 확보하기 위해 고안된 PPP는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2조2000억달러 규모 코로나19 경기 부양 패키지의 일환이다. PPP에는 3500억달러가 배정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로써 중소기업 대출에 대한 대형 은행들의 참여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전했다.

유통시장(secondary market)을 통한 연준의 지원은 금융기관의 대차대조표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그간 은행업계는 대차대조표 부담을 덜어 대출 규모를 늘릴 수 있도록 매입 프로그램을 마련하라고 트럼프 행정부를 압박해왔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이 커지자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긴밀하게 협력하며 경제 정책 대응을 조율해왔다.

재무부와 SBA의 중소기업 대출 지원은 이미 시작됐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대출 약정 규모가 380억달러에 달했다면서 "훌륭한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정부 지원에 대한 수요가 폭증해 현장에서는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 대형은행 일부는 정부의 대출 지원 지침이 불분명하다면서 세부 사항이 확정될 때까지 대출 지원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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