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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참패 후 입 뗀 김형오 "죄인된 심정…죄책감 느껴"

등록 2020.04.17 17:4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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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구민 당선인 선대위 해단식에 참석

"내 능력 모자라…제 심정 갈갈이 찢어져"

"태구민 왔기에 희망 찾아…장미꽃 필 것"

"공천, 할 말 많지만 얘기해봐야 의미 없어"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위원장직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3.13.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위원장직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서진 기자 = 지난달 미래통합당 공천을 둘러싸고 나온 잡음으로 사퇴한 김형오 전 공천관리위원장이 총선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17일 태구민(태영호) 서울 강남갑 당선인의 선대위 해단식에 나온 김 전 공관위원장은 "(공천에 대해) 제 능력이 모자랐다. 그래서 오늘 이 자리에서 더 큰 죄책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김 전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태 당선인의 선거사무소에서 잠긴 목소리로 "선거 쓰나미 속 태 후보는 살았지만 많은 분들은 그러지 못했다"며 "여러분들도 아마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겠지만 제 심정은 갈갈이 찢어진다"고 심정을 전했다. 앞서 태 당선인은 김 전 공관위원장의 영입을 통해 서울 강남갑에 공천됐다. 이 과정에서 당 내에서 잡음이 일기도 했다.
 
그는 "선거 결과를 보고 뼈저리게 느낀다. 그러나 태구민이 왔기에 희망을 찾는다"며 "퇴화되고 쓰러져갔지만 장미꽃이 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태구민을 선택한 강남구민들은 위대한 여러분들이다. 아주 절벽같은 데서 여러분이 태구민을 구했다"며 "강남구민의 자존심이 대한민국 살릴 밑거름이 될 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박관용 전 국회의장이 말한 것처럼 은퇴하고 있다"며 "다시 한 번 태구민을 당선시킨 위대한 강남구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 전 공관위원장은 해단식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공천 후 책임을 묻는 질문에 "공천 관련해서 할 말은 많이 있지만 지금 얘기해봐야 아무 의미가 없다"며 "다음에 (얘기할) 기회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당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는 것에 대한 생각이 어떻냐'는 질문에는 "관심 밖"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통합당에서는 이번 총선에서 103석을 얻는 데 그쳐 공천을 주도한 김 전 공관위원장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졌다. 홍준표 전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당의 공천에 대해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1차 책임자"라며 "후보 등록 당일 공천 번복하고 또 공천 취소하고, 선거기간 중에 그렇게 하는 거 처음 봤다"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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