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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위' 호건 주지사 "韓서 50만회 검사가능 코로나 키트 구매"

등록 2020.04.21 04:35:32수정 2020.04.21 07: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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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국인 아내 유미 호건, 큰 역할

호건 "다행히도 우린 韓과 긴밀한 관계"

[서울=뉴시스]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주지사가 20일(현지시간) 한국으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50만번을 할 수 있는 분량의 키트를 사들였다고 밝혔다. 수입한 키트들은 18일 공항에 도착했으며, 이 과정에서 한국계 미국인 아내인 유미 호건이 큰 역할을 했다. 호건 주지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토요일(18일) 유미 호건과 내가 볼티모어-워싱턴 국제 마셜 공항활주로에 서 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호건 주지사의 트위터에서 해당 사진을 캡처한 것이다. 2020.04.21.

[서울=뉴시스]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주지사가 20일(현지시간) 한국으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50만번을 할 수 있는 분량의 키트를 사들였다고 밝혔다. 수입한 키트들은 18일 공항에 도착했으며, 이 과정에서 한국계 미국인 아내인 유미 호건이 큰 역할을 했다. 호건 주지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토요일(18일) 유미 호건과 내가 볼티모어-워싱턴 국제 마셜 공항활주로에 서 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호건 주지사의 트위터에서 해당 사진을 캡처한 것이다. 2020.04.21.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한국계 아내를 둔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주지사가 한국으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키트 5000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호건 주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토요일(18일) 유미 호건과 내가 볼티모어-워싱턴 국제 마셜 공항활주로에 서 있다"며 사진 4장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대한항공 비행기 앞에 호건 주지사 부부가 마스크를 낀 채 서 있다. 키트가 들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박스들의 사진도 있다.

그는 한국 헬스케어 전문기업 랩지노믹스의 코로나19 진단 키트 랩건(LabGun)을 대한항공 여객기가 실어나른 데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입한 키트들로 50만건의 코로나19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국제적인 협력은 전례 없는 것이었고, 놀라운 팀의 협력이 필요했다"며 "이 공통의 숨겨진 적에 대항하는 우리의 싸움을 도와준 한국 파트너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싶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 뉴욕타임스(NYT) 등은 한국계 미국인 아내인 유미 호건의 역할에 주목했다.

호건 주지사의 대변인 마이클 리치는 그가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모국어인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그는 한국 기업 및 대사관과 통화하며 협상 타결을 이끌었다고 한다.

호건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다행히도 우리는 한국과 매우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고 워싱턴타임스는 전했다.

아울러 "메릴랜드주는 한국 국민들에게 엄청난 빚을 지고 있다(The state of Maryland owes an incredible debt of gratitude to the people of South Korea)"고 말했다. 

호건 주지사에 따르면 이번 거래에는 900만달러(약 109억원)가 들었으며 논의는 3월28일 시작됐다.

공화당 소속인 호건 주지사는 주의 테스트 키트가 충분하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반박해왔다.

지금까지 메릴랜드주는 7만1000건의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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