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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경비 부담? IOC의 교활한 계산법" 日언론

등록 2020.04.27 15: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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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25일 일본 도쿄의 오다이바 해양공원 앞에 피어나는 벚꽃 뒤로 오륜 조형물이 보인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보다는 전 세계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을 보고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연기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전화 회담에서 올림픽의 1년 연기를 확정한 바 있다. 2020.03.25.

[도쿄=AP/뉴시스]25일 일본 도쿄의 오다이바 해양공원 앞에 피어나는 벚꽃 뒤로 오륜 조형물이 보인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보다는 전 세계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을 보고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연기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전화 회담에서 올림픽의 1년 연기를 확정한 바 있다. 2020.03.25.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일본 언론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내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에 대한 경비를 부담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IOC는 지난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에 처한 각국 올림픽위원회(NOC), 선수들을 지원하기 위해 2530만달러(한화 약 311억원)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IOC는 도쿄올림픽 마라톤과 경보를 도코에서 삿포로로 변경한 것에 대한 경비를 일부 부담하기로 했다. 분담액은 20억엔(한화 약 229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일간 겐다이는 27일 "IOC는 작년 여름까지 도쿄도의 더위 대책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도하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무더위로 인해 마라톤과 경보에서 기권자가 속출하자, IOC는 도쿄올림픽 마라톤과 경보 개최지를 변경하겠다고 했다. 도쿄도가 강한 반대를 했지만, IOC가 변경을 강행했다. IOC의 경비 분담은 당연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IOC의 올림픽 연기 분담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으로 바라봤다.

매체는 "현재 코로나19 상황을 보면 IOC 내부에서도 연기를 했을 것이다. 물론 연기에 대해 아베 신조 총리가 먼저 말을 꺼냈다. 먼저 연기에 대한 말을 꺼낸 일본이 경비 부담을 져야한다는 것이 IOC의 생각일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IOC 공식 사이트에서 연기에 대한 경비는 일본이 부담하기로 아베 총리와 합의했다고 밝힌 후 바로 내용을 삭제했다. 이는 실수가 아닌 IOC의 속내가 틀림없다"고 전했다.

IOC는 지난 20일 도쿄올림픽 연기로 인한 3000억엔(한화 약 3조4320억원) 전액을 일본이 부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일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과 하시모토 세이코 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은 "그런 내용에 합의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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