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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확진자 979명, 3월보다 85% 감소…선거 방역·거리두기 '선방'

등록 2020.04.30 10:4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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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선거 등에도 신규 확진자 대폭 줄어

황금연휴 또 한 번 고비 "모임·여행 등 자제"

[서울=뉴시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30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만765명이다. 이 중 9059명이 완치 후 격리해제됐다. 전체 누적환자 중 격리해제 환자를 의미하는 완치율은 84.2%를 기록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30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만765명이다. 이 중 9059명이 완치 후 격리해제됐다. 전체 누적환자 중 격리해제 환자를 의미하는 완치율은 84.2%를 기록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4월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신규 확진환자가 전월대비 약 8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선거 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0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환자가 4명이라고 밝혔다. 4명은 모두 검역에서 발견됐다. 지역사회에서 나타난 신규 확진환자는 없다. 신규 확진자 0명 기록은 지난 2월17일 이후 73이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환자는 1만765명이다.

4월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 간 발생한 신규 확진환자는 총 979명이다. 3월에는 총 6636명이 신규 확진환자가 발생했는데, 3월과 비교하면 4월에 신규 확진환자 규모가 85.2% 줄었다.

4월에는 부활절과 21대 국회의원 선거 등 다수가 밀집하는 행사가 줄지어 있어 코로나19의 대규모 전파가 우려됐었다.

정부는 부활절을 앞두고 종교계에 온라인 예배 등 방역 준수를 당부했으며 자체적으로 온라인 예배 준비가 어려운 종교시설에는 온라인 예배 도입을 위한 기술 등을 지원했다.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오전 광주 서구 금호2동 제5투표소(서구문화센터)에서 유권자들이 투표에 앞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줄을 서고 있다. 2020.04.15. wisdom21@newsis.com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오전 광주 서구 금호2동 제5투표소(서구문화센터)에서 유권자들이 투표에 앞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줄을 서고 있다. [email protected]

선거를 대비해서는 1m 거리두기, 마스크와 장갑 착용. 손소독 등의 선거 방역 지침을 마련해 적용하고, 경증환자가 생활하는 생활치료센터 입소자와 해외에서 입국한 자가격리자 등은 별도의 공간과 시간에 투표를 하도록 했다.

또 4월1일부터는 해외의 코로나19가 국내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2주간의 자가격리를 의무화했다. 그 결과 현재까지 446명의 확진환자가 검역단계에서 확인됐다.

여기에 당초 4월5일까지로 예정됐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4월19일까지 연기했고, 5월5일까지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 실시하며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이날 오전 회의에서 "종교계 협조와 같은 사회 각계의 노력이 모여 우리 사회는 코로나19 확산을 성공적으로 지연시켜 왔다"면서 "지난 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는 2900만 이상 유권자와 자가격리자 1만명이 참여했음에도 투표소 내 방역과 거리두기로 감염은 1건도 확인이 안됐다. 국민 여러분께 거듭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무증상 감염이 가능하고 전파력이 높은 코로나19의 특성을 고려하면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게 대체적 시각이다. 또 이날부터 5월5일까지 최대 6일간 이어지는 '황금연휴'가 시작되면서 인구 이동량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전파가 확산될 우려도 나온다.

박 장관도 "연휴기간 국민들께서는 모임과 여행을 자제하고 각 시도에서 안내하는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달라"며 "각 시도에서도 이동이 잦을 연휴기간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코로나19 방역 대응에 임해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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