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GBC 6년 만에 첫삽 뜬다..이르면 이번주 착공 허가
현대차, 서울시에 착공계 제출
【서울=뉴시스】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센터(Global Business Center·GBC) 조감도. 2019.05.23.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현대차그룹의 서울 삼성동 신사옥 건설이 이달 중 첫 삽을 뜰 것으로 보인다.
5일 현대차 등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1일 서울시 건축기획과에 GBC 착공계를 제출했다. 2014년 9월 현대차가 옛 한국전력 부지를 매입한 지 약 6년 만이다. 서울시는 이르면 6일께 착공허가를 내줄 것으로 알려졌다.
착공계 제출은 건설 공사 시작 전 마지막 단계다. 신고가 수리되면 바로 착공이 가능해진다.
2014년 9월 한국전력으로부터 삼성동 부지를 매입한 현대차는 2016년 착공을 목표로 했다.하지만 정부 심의와 국방부 반대 등에 부딪혀 착공은 몇 차례 미뤄졌다.서울시 환경영향평가와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넘지 못했고. 569m 높이의 건물이 군 작전을 방해할 수 있다는 국방부의 반대도 있었다.
사업이 다시 본격화된 것은 정부가 대규모 기업투자프로젝트 조기착공 지원에 나서면서부터다. 작년 11월 서울시가 건축허가서를 교부했다. 현대차가 작년 2월13일 건축허가를 신청한 이후 9개월 만이다. 현대차가 국방부의 새로운 레이더 구입 비용을 부담하기로 하면서 관련 부처 합의도 마쳤다.
GBC 신축사업은 지하 7층~지상 105층(569m) 규모다. 완공 시 국내 최고층 건물에 업무시설, 숙박시설(관광숙박시설), 문화·집회시설(공연장, 집회장, 전시장), 관광휴게시설, 판매시설이 들어선다. 준공예정일은 2026년 하반기다.
GBC로 인해 신규일자리 122만개가 생기고, 27년간 265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공사비는 3조7000억원으로 현대차는 외부 투자자와 함께 비용을 조달할 방침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공사 일정이 일부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서울시에서 착공 인가 여부가 결정되면 추후 절차에 따라 사업을 진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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