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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어버이날 요양병원·시설 방문 자제해야"

등록 2020.05.05 17: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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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시설, 집단발병 시 치명률 높은 집단"

"전환 이후에도 수칙 지키는 선에서 방문 자제"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지난 3월20일 대구 달성군 다사읍 대실요양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십 명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3월20일 오후 대구 달성군 대실요양병원의 모습. 2020.03.20.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지난 3월20일 대구 달성군 다사읍 대실요양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십 명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3월20일 오후 대구 달성군 대실요양병원의 모습. 2020.03.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방역당국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더라도 오는 8일 어버이날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위험도가 높은 요양병원과 시설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5일 오후 충북 청주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요양병원, 요양원의 경우 되도록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의 이 같은 당부는 오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몇몇 요양병원 등에서 방문객 면회를 허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에 나왔다.

당국에 따르면 이날까지 대구 지역 한사랑요양병원에서 128명, 대실요양병원에서 10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경북 소재 봉화 푸른요양원에서 68명, 경산 서요양병원에서 6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코로나19 집단발병이 일어날 경우 치명률이 높은 집단 중에 하나가 요양병원, 사회복지시설이라고 누차 말씀을 드렸다"면서 "되도록 방문을 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어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외출을 삼가도록 생활방역 지침을 권고하고 있다"면서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 이후에도 개인수칙과 사회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선에서 요양시설 방문 자제도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요양시설에서 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권 부본부장은 "부분적으로 학교, 종교시설, 요양시설에서 의심환자 또는 확진자가 발생하더라도 초기에 신속하게 대응해 추가 확산을 차단하는 게 관건"이라며 "이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방역당국은 집단발생이 발생했던 일부 수도권 소재 요양병원 46개소 종사자와 간병인, 신규 입원환자 6544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체취합검사(풀링검사)를 실시한 바 있다. 다행히 이 검사에서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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