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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대권주자 7개월짜리 당권은 우리 선택지 아냐"

등록 2020.06.05 10:3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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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대권 논란 조기 가열, 바람직하지 않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치와 균형 포럼' 간담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0.06.04.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치와 균형 포럼' 간담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국무총리를 지낸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 등 당내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잠룡들의 당권 도전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당권 대권 논란 가열을 경계합니다'는 제목의 글에서 "대권 주자가 7개월 짜리 당권에 나서는 것도 당 운영의 원칙과 책임, 그리고 우리에게 닥친 엄중한 책임을 생각할 때 우리의 선택지는 아닌 것 같다"고 적었다.

김 의원은 잠룡들의 당권도전에 반대하는 배경으로 코로나19 등 국가적 재난에 흔들리는 민심과 국정운영의 안정성 등 2가지를 꼽았다. 그는 "기업과 소상공인과 서민이 코로나 경제위기에 신음하고 있는데, 전당대회도 아직 많이 남았는데, 대권 당권 논란이 조기에 가열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은 것 같다"면서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177석 거대여당을 이끄는 당대표는 무엇보다 국정운영의 큰 책임을 질 수밖에 없고 당 운영은 국정과 바로 직결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업과 상인들이 코로나 경제위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고용이 유지되도록 유동성을 지원하고, 한국판 뉴딜을 세세하게 점검해 일자리가 늘어나고  양극화가 심화되지 않도록 하는데 올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우리의 177석은 자칫 자만의 독배가 될 수도 있다. 차분한 전당대회, 원칙을 지키는 전당대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당권 대권 논란이 조기에 가열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국민이 177석의 힘을 어디에 쓰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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