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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노조 "불륜 남녀 시의원 자진사퇴는 면죄부" 비판

등록 2020.06.16 11:4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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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김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공무원노동조합이 동료의원과 부도덕한 관계를 맺은 시의원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16일 김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공무원노동조합이 동료의원과 부도덕한 관계를 맺은 시의원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제=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김제시공무원노동조합이 16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을 기망하고 공직자 위상에 먹칠한 시의원들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다.

노조는 "지난 12일 김제시의회 A시의원이 자신과 동료의원의 부도덕한 관계를 인정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본인의 낯부끄러운 사생활적 불륜 등을 내쏟아 놓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A의원은 잘못에 대한 반성보다는 본인의 행동을 합리화시키기에 급급했고, 무슨 명분인지 기자회견에서는 본인의 화풀이를 되풀이함으로써 김제시민을 기만하는 행동을 했다"고 지적했다.

"의원직 사퇴라는 말보다는 먼저 김제시민들에게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진정으로 사죄하고 용서를 빌어야 했음에도 정당화하려는 부적절한 행태를 보였다. 이로 인해 김제시는 전국적으로 부도덕하고, 불명예 도시로 낙인되었고 공직자 및 시민의 자존심과 명예는 땅바닥으로 내동댕이쳐졌다"고 개탄했다.

최지석 위원장은 "김제시의회는 윤리특위를 개최조차 하지 않았고, 자진사퇴라는 면죄부까지 주었다"면서 "시의원은 국민의 소중한 세금으로 운영되는 엄연한 공인으로서 도덕적이고 사회적인 품위유지의 의무와 청렴의 의무가 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해당 의원들의 상식선을 넘는 행태에 대해 법과 윤리강령을 엄격히 하여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김제시의회 A의원은 최근 시청에서 동료 여성의원과 불륜설을 모두 인정하는 기자회견을 했고, 지역사회는 파문에 휩싸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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