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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교회·군부대·사무실 감염 확산…광주 일가족發 추가확진(종합)

등록 2020.07.24 15: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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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사랑교회, 집합금지 등 법령 불이행 확인

부천성민빌딩 위험요인 확인, 투자설명회 열려

포천 군부대, 종교행사서 전파…찬송가도 불러

[서울=뉴시스]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21일 오후 2시1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2020.07.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21일 오후 2시1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2020.07.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교회와 군부대, 사무실 등 수도권 내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광주광역시에서는 일가족 중심으로 발생한 집단감염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4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송파 사랑교회, 소모임 금지 기간 성가대 활동

서울 송파구 사랑교회와 관련해 교인 136명에 대한 검사 결과 10명이 추가 확진됐다. 송파 사랑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18명이다. 이 중 교인은 17명, 지인은 1명이다.

권 부본부장은 "역학조사를 통해 여러가지 소모임, 식사 모임 심지어는 예배시에 권고했던 방역수칙이 이행되지 않은 점을 확인했다"며 "서울시도 집합금지 명령 등 불이행 부분과 관련해 법령에 따른 강력한 조치를 취하는걸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곽진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은 "공식적인 예배는 지난 12일, 17일, 19일이 확인됐고 13일에 증상 발현한 사람이 참석한 성가대 모임은 19일에 있었다"고 말했다.

◇강서데이케어센터→부천성민빌딩 연관성…투자설명회도 관련

서울 강서구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에서는 이용자 중 1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21명이다. 이 중 이용자가 14명, 이용자 가족 3명, 지인 4명이다.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 관련 확진자 중 2명이 경기 부천 성민빌딩에 방문한 것이 확인돼 관련자는 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하는 안내 문자가 발송됐다.

곽 환자관리팀장은 "강서데이케어센터 관련 확진자의 동선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성민빌딩 방문이 확인됐다"며 "이 장소를 같이 방문한 사람도 같이 확진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곽 환자관리팀장은 "성민빌딩을 방문한 것이 감염의 위험요인으로서 확인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조사가 조금 더 이뤄졌다. 이 건물 3층에서 투자설명회 같은 행사가 있었다고 진술이 있었다"며 "다만 방문자 리스트가 명확하지 않아 검사 안내를 위한 문자가 나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천 군부대 종교행사서 전파…수도권·광주 확산 지속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강사로부터 전파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경기 포천 주둔 군 부대와 관련해 군대 내 종교행사에 참석했던 병사 4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21명이다. 병사는 18명, 강사 2명, 강사의 가족 1명이다.

권 부본부장은 "군대 내 종교활동 당시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며 "마스크 착용도 미흡했고 실제로 찬송가가 불러진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강남구 V빌딩과 중구 한화생명 등 서울 강남구 사무실 관련 확진자는 확진자의 지인 중 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26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V빌딩 관련 확진자는 9명, 한화생명 관련 확진자는 17명이다.

광주 일가족 관련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9명이다. 가족 4명, 접촉자 5명이다. 방역당국은 광주지역 방문판매 모임 등 기존 집단발생과의 관련성에 대해 조사 중이다.

권 부본부장은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가 우려되는 주말 종교행사, 소모임은 취소하거나 비대면으로 전환해달라"며 "다중이용시설 방문도 자제해 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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