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 야구

'통산 최다 안타 1위' 박용택도 은퇴 투어?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등록 2020-08-08 07:00:00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LG 트윈스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인 박용택. (사진=LG 제공)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KBO리그 최다 안타를 기록 중인 박용택(41·LG 트윈스)이 '은퇴 투어'의 영광을 누리게 될까.

올해는 박용택의 프로 마지막 시즌이다. 그는 2018시즌 후 LG와 2년간 자유계약선수(FA) 재계약을 하며 은퇴를 예고했다.

2002년 LG 입단한 박용택은 KBO리그에서 역대 가장 많은 안타를 때린 타자다. 8일 현재 통산 2178경기 타율 0.308, 2478안타 211홈런 1179타점 1254득점 312도루를 기록 중이다.

그라운드와 작별을 앞둔 박용택의 은퇴 투어 이야기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지난 6월 열린 한국프로야구선수협(선수협) 이사회였다. 

김태현 선수협 사무총장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이사회에서 이사진들과 여러 안건에 대한 의견을 나누다 오랫동안 야구를 한 선배들의 은퇴에 관련한 이야기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박용택 선수가 은퇴를 앞두고 있는데 각 팀의 주장들 혹은 선수들 차원에서 의미 있는 걸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가볍게 나왔다. LG가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중요하기 때문에 그 행보에 맞춰서 하면 어떨까 정도에 대한 말이 오갔다"며 "(은퇴 투어를)하려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도 봐야 하고, 소속 구단의 니즈나 방향성 등 여러 가지도 얽혀있어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방침 등에 대해선 선수협에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를 전해 들은 구단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차명석 LG 단장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선수협에서 먼저 은퇴 투어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 문화를 만들어가자는 취지로 이야기를 한 것으로 안다"면서 "선수협이 하겠다면 우리가 안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은퇴 투어는 해당 선수의 소속팀의 의견만으로 진행할 수 없다. 상대팀이 해당 선수의 마지막 원정 경기를 앞두고 기념 행사를 준비해야 하는 만큼, 나머지 9개 구단의 뜻도 중요하다.

박용택의 은퇴 투어 성사 가능성에 LG 구단이 "상대팀이 해준다면 감사하겠지만, 우리가 타 구단에 의견을 타진하거나 협의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면서 말을 아끼는 이유다.

쉽게 이뤄지지 않는 행사이긴 하지만 한 분야에서 오랜 시간 동안 자리를 지키며 큰 족적을 남긴 선수와의 이별을 뜻깊게 마무리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남은 후배 선수들에게도 또 다른 목표가 될 수 있는 자리다.

차 단장은 "은퇴하는 선수를 위해 구단이 할 수 있는 건 은퇴식을 성대하게 해주는 거다. 그건 당연히 잘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선수의 명예를 드높이는 행사를 하는 건 얼마든지 찬성"이라며 은퇴 투어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다른 팀의 레전드 선수들도 은퇴 투어를 한다면 LG 입장에선 환영이다. 박용택은 올 시즌 후 은퇴를 하는데, 다른 구단에서 준비를 해준다면 당연히 감사한 마음이다. 우리 또한 다른 구단에서 요청이 온다면 얼마든지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KBO리그에서 은퇴 투어는 2017년 이승엽이 최초의 기록을 썼다. 그해 함께 유니폼을 벗은 이호준도 '비공식'으로 미니 은퇴 투어를 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스포츠 핫 뉴스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