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불법카메라 간이 탐지카드’ 6000매 제작·배포

휴대폰에 덧대 손쉽게 점검 가능

여성들 불안감 해소 도움 기대

[창원=뉴시스] 한 여성이 화장실에서 휴대폰에 '불법카메라 간이 탐지카드'를 덧대 불법카메라 설치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제공) 2020.08.12.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불법촬영 범죄 예방을 위해 '불법카메라 간이 탐지카드' 6000매를 제작해 시·군에 배포했다고 12일 밝혔다.

'불법카메라 간이 탐지카드'는 일반 신용카드 크기로 제작돼 휴대폰 덮개나 지갑 속에 간편히 휴대할 수 있어 공중화장실 등 의심 장소 어디서나 손쉽게 불법카메라 설치 여부를 점검해 볼 수 있다.

사용 방법은 탐지카드를 휴대폰 뒷면 카메라에 덧대고 플래시를 켠 채 동영상 촬영을 하면 되는데, 불법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으면 렌즈 부분이 반짝이며 휴대폰 화면에 하얀 점으로 보이게 된다.

시·군에 배포하는 불법카메라 간이 탐지카드는 디지털 성범죄 예방을 위한 각종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도민에게 제공할 정이다.

[창원=뉴시스] 휴대폰에 카드를 덧대 불법카메라 설치 여부를 점검할 수 있는 불법카메라 간이 탐지카드.(사진=경남도 제공)

한미영 경남도 여성정책과장은 "불법촬영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여성들이 생활 속에서 느끼는 불안감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면서 "불법카메라 간이 탐지카드가 여성들의 불안감 해소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올해 불법 촬영 등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해 사이버 감시단을 구성해 지난 4일 발대식을 개최했으며, 디지털 성범죄 예방 공익광고 제작, 불법카메라 VR 체험존 구축, 이동식 불법카메라 체험실 구축·운영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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