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라이트펀드, 국내 혁신적 코로나 백신 연구 지원 확대

등록 2020.08.17 07: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바이러스벡터 기반·마이크로니들 DNA 투여기술 등 3개 코로나 백신 지원

김윤빈 대표 "혁신성에 맞춰 선정"

올해 추가 선정한 17개 감염병 과제 기관과 계약 체결 완료

22개 감염병 대응기술 포트폴리오 공개

라이트펀드, 국내 혁신적 코로나 백신 연구 지원 확대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한국 정부·기업과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이 공동 출자한 라이트펀드(RIGHT fund)가 국내 코로나19 백신 및 진단기술 개발의 지원에 나선다.

글로벌헬스기술연구기금 라이트펀드는 지난 14일, 올해 추가 선정한 17개 감염병 과제의 연구기관과 모든 계약 체결을 완료하고, 22개 감염병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라이트펀드는 세계 공중보건 증진을 목표로 지난 2018년 7월 설립된 국제보건 연구기금이다. 보건복지부, 국내 8개 제약바이오 기업,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이 공동 출자한 기금을 개발도상국의 감염병 대응에 필요한 백신·치료제·진단 기술을 만드는 데 지원한다.

올해 6월 라이트펀드는 작년 하반기 중대형 과제 공모와 2020년 초소형 과제 공모를 통해 선정한 17개 연구에 180억원의 기금을 추가 투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추가 선정한 중대형 과제 연구는 총 5개 연구다. 4개 백신 연구와 1개 진단 연구다. ▲ 쿼드메디슨·LG화학·연세대의 ‘저개발국 영유아에게 투약이 용이한 패치형 5가(DTwP-HepB-Hib) 백신 개발’ ▲SK바이오사이언스·유니버셀의 ‘A형 간염 백신의 저가 공정 개발’ ▲충남대·연세대·큐라티스·파스퇴르연구소의 ‘2단계 접종 방식의 효과적인 프라임-부스터 결핵 백신(BCG) 개발’ ▲유바이오로직스의 ‘4가 수막구균성 수막염 접합백신 저가 공정 개발’ ▲바이오스퀘어·한국파스퇴르연구소·CDT-Africa· 옵티바이오·DNDi의 ‘흑열병 현장진단기기 저개발환경 맞춤 기술 개발’ 연구 등이 그것이다.

또 코로나 사태를 맞아, 코로나19 백신 연구를 포함해 총 12개 소형 연구를 선정했다. 12개 중 7개가 코로나19 관련이다. 이외 5개 연구는 결핵, 신종 호흡기 감염, 말라리아, 장티푸스 등에 대한 연구였다.

이 중 코로나19 연구는 백신 3개, 진단 2개, 디지털 헬스 2개 연구로 구분된다.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 가톨릭대가 함께 하는 바이러스 벡터 기반 코로나19 백신 개발 연구와 카브의 나노겔을 활용한 설하 투여 백신 개발 연구를 포함한다. 쿼드메디슨과 가천대의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이용한 코로나19 DNA 백신 투여 기술 개발에도 지원한다.

김윤빈 라이트펀드 대표는 “코로나19 백신 연구의 경우 정부 및 게이츠재단이 지원하는 연구와의 중복성을 배제하고 감염병에 대한 전향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혁신성에 중점을 맞춰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백신 외에도 프리시젼바이오·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의 ‘코로나19·사스·인플루엔자 A/B형 바이러스 동시 검출 가능한 모바일 진단 플랫폼 개발 연구’와 필메디·엠모니터의 ‘스마트폰을 활용한 코로나19 현장 분자진단 플랫폼 개발 연구’는 코로나 진단과 관련돼 있다.

뷰노의 ‘AI 기반 코로나19 흉부 X-ray 진단 기술 개발 연구’와 KT·모바일닥터의 ‘디지털 추적기술을 활용한 코로나19 감염 위험 자가평가 앱 개발 연구’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코로나 연구다.

코로나19 외에도 국내 백신 자급률을 높일 수 있는 결핵백신, A형 간염 백신, 수막구균성 수막염 백신 3종 연구가 포함됐다. ▲제넥신의 ‘팬데믹 대비 판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의 보편적 예방을 위한 인터루킨7 비강투여 백신 기술 개발’ ▲라파스·서울대의 ‘마이코박테리아 균주(Mpg)를 활용한 패치형 결핵 백신 개발’ ▲노을의 ‘모든 종류의 말라리아 원충을 한번에 감별할 수 있는 AI 기반 말라리아 진단 All-in-One 플랫폼 개발’ ▲솔젠트의 ‘청색형광단백질을 이용한 말라리아 사전진단법인 G6PD 정량 현장진단기기 개발’ ▲이뮨메드·방글라데시 어린이건강연구재단의 ‘장티푸스균과 파라티프스균 동시 진단 혈청학적 신속진단 기술 개발’ 등 2개 백신 연구와 3개 진단 연구를 추가 지원하고 있다.

한편, 작년부터 라이트펀드는 콜레라 백신, 6가 백신, 말라리아 신약 등 5개의 감염병 중대형 과제 연구(백신 2개, 치료제 1개, 진단 2개)를 지원 중이다. 지원받는 기업 및 기관은 유바이오로직스·국제백신연구소·하버드의대, LG화학, SK바이오텍·MMV, 에스디바이오센서· PATH, 바이오니아·FIND·국제결핵연구소 등이다.

김 대표는 “코로나19 같은 국제 보건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신종 및 풍토성 감염병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의 우수한 기술이 활용된 연구를 발굴해 국제 보건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