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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대출사기형 보이스피싱 극성…전체의 77% 차지

등록 2020.08.19 10:16:11수정 2020.08.19 13: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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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까지 '보이스피싱 580건 발생 123억 피해'

전년 대기 대비 각각 23.3%, 5.7% 줄어 감소추세

대출사기형은 446건에 84억8000만원 피해 발생

대구경찰청 홈페이지 보이스피싱 바로알기

대구경찰청 홈페이지 보이스피싱 바로알기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대구지역 보이스피싱 피해가 올해 7월까지 발생한 건수는 580건으로, 전년동기 756건 대비 23.3%, 피해액은 123억원으로 전년동기 130억원 대비 5.7% 감소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와 최근 홍수로 인한 피해까지 겹쳐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이용, 저금리 대출을 미끼로 한 대출사기형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9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대구지역에서 지난 7월까지 발생한 580건 중 대출사기형 보이스핑은 446건이다.

피해금은 84억8000만원으로 건당 19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대출사기형 보이스피싱은 저축은행이나 00캐피탈 등 제도권 금융기관을 사칭 후 전화 또는 문자로 저금리로 대출해 주겠다며 접근한다.

이후 "저금리로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기존 대출금을 갚아야 한다"고 하거나 "대출을 받기 위해 신용 등급을 올려야 한다"며 신용등급조정비 또는 대출작업비 등 명목으로 송금을 요구한다.   

최근에는 기존 대출금을 금융기관 직원을 만나 직접 전달하라고 요구하는 수법도 크게 늘고 있다. 
대구경찰청이 만든 보이스피싱 예방 모션그래픽 영상.

대구경찰청이 만든 보이스피싱 예방 모션그래픽 영상.


또 대출을 받기 위한 대출전용앱 설치를 요구하며 앱이 설치되면 악성 프로그램이 휴대폰에 설치돼 금융기관 대표전화로 전화를 하더라도 범인에게 연결된다.

특히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저금리 대출을 받기 위해 기존 대출금 상환을 요구하면 응하지 말 것 ▲어떠한 명목이든 대출과 관련해 선입금을 요구하면 응하지 말 것 ▲대출을 받기 위해 앱 설치를 요구하면 응하지 말 것 ▲은행 직원에게 직접 현금을 전달하라고 요구하면 응하지 말 것 등을 명심해야 한다.

이종섭 수사2계장은 "손자병법에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라는 말이 있듯이 대구경찰청 홈페이지의 보이스피싱 바로 알기 코너를 이용하면 보이스피싱 유래, 범행수법, 범인목소리, 홍보영상 등 보이스피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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