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與, 행안위서 '전광훈 집회' 비판 줄이어…"국민 생명 위협"

등록 2020.08.21 17:23:3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기독교의 탈 뒤집어쓰고 보란 듯 방역 방해"

"방역 관계인에게 침 뱉는 행위는 총 쏘는 것"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행전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진영 행안부 장관이 이해식 의원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0.08.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행전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진영 행안부 장관이 이해식 의원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0.08.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2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8·15 광화문집회를 강행한 극보수 단체를 비판하며 당국의 엄정한 대응을 촉구했다.

이해식 의원은 광화문집회 참가자들 중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데 대해 "작금의 사태는 '사랑제일교회 사태' 혹은 '전광훈 사태'로 불러야 마땅하다"며 "전광훈 목사를 비롯해 그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의 신도들은 기독교의 탈을 뒤집어쓰고 보란 듯이 방역을 방해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국가 방역체계를 흔들고 공권력을 웃음거리로 만드는 그런 사태에 직면했고, 경제를 비롯해 엄청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정부는 엄중하고 단호하게 법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병도 의원은 "모든 국민의 노력과 희생이 있었는데 전광훈 목사가 응급실로 이송되는 차 안에서 마스크를 내리고 웃는 모습에 비참함까지 느꼈다"며 "강력한 사후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특히 사랑제일교회 측이 신도 명단 제출을 거부하는 상황에 대해 "신도 명단이 파악이 안 되면 방역대책을 세우는 데 굉장히 어려울 것 같다. 강제적으로 할 수 있는 수단은 없는 것인가"라고 우려했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행전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최소한의 인원만 회의장에 참여하고 있다. 2020.08.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행전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최소한의 인원만 회의장에 참여하고 있다. 2020.08.21. [email protected].

양기대 의원은 "울화통이 치밀어오른다. 그동안 정부의 방역 활동에 대해 어려움 감수하면서 협조해왔던 국민들 입장에서는 '방역체계 허물려 하고, 국민 생명 위협하는 일에 대해 정부가 뭐하고 있느냐'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며 "행정조사는 행정조사대로 하되, 경찰이 수사하고 압수수색을 할 부분이 있다면 병행해서 진행해야 한다. 이건 국민 생명에 대해 정부가 해야 할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적극 대응해달라"고 요구했다.

전광훈 목사의 교회가 있는 성북구에서 구청장을 지냈던 김영배 의원은 김창룡 경찰청장에게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뿐만 아니라 공무집행방해나 특수협박 등의 혐의가 성립되지 않나. 단순한 법 위반이 아닌, 공중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문제"라며 특단의 조치를 요구했다.

소방관 출신 오영환 의원은 "방역 관계인이나 구급대원 의료진에게 침을 뱉는 행위가 뉴스에 뜨는데 총을 쏘는 것과 다름없는 중대한 위법행위"라며 "엄중한 단속과 철저한 수사를 해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