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최근 1주간 평균 268명 신규 확진…5명 중 1명 '깜깜이 전파'

등록 2020.08.23 16:3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최근 2주간 평균 확진자 수 162명…"위험도 높아져"

방역망 관리비율 80% 이하…경로불명 8.3%→18.5%

최근 1주간 평균 268명 신규 확진…5명 중 1명 '깜깜이 전파'

[세종=뉴시스]이연희 임재희 기자 = 정부가 지난 1~2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진단했다. 최근 1주일 간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268.4명이며 확진자 5명 중 1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전파' 사례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말했다.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전국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62.1명으로 이전 2주간인 지난달 26일부터 8월 8일 당시 12명 대비 150.1명 늘어났다. 집단감염 발생 건수도 2주 전 9건에서 30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깜깜이 전파' 사례 비율이 18.5%로 20%에 육박했다. 방역망 내 관리비율도 80% 미만으로 나타났다. 2주 전에는 감염경로 불명 비율이 8.3%, 방역망 내 관리비율이 80% 이상이었으나 2주새 크게 악화된 것이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1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가 136.7명(84.3%)으로, 사랑제일교회와 여의도순복음교회 등 교회와 광복절 광화문집회 등으로 시작된 감염이 여러 곳으로 전파돼 전국적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2주간 해외유입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2.1명으로 2주 전 21.6명에서 9.5명 줄었다.

지난 16~22일 1주일간 위험도를 살펴보면 국내에서 발생한 일일 평균 신규 환자 수는 268.4명이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 비율도 20.2%에 달했다. 방역망 내 관리비율은 80% 밑으로 방역 통제력이 약화된 상태다.

윤 반장은 "지금이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대유행이 본격화되는 문턱에 서 있는 매우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이번 주말부터 다음 주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와 방역수칙 준수에 전 국민이 각별히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