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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들어오라' 윤영찬 "野, 정치적 사안으로 끌고가 유감"

등록 2020.09.08 18:4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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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표 연설 기사, 포털 메인 반영 차이 난다는 취지"

"의견 전달할 자유 있어…언론·포털 탄압 지적 매우 유감"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질문하고 있다. 2020.09.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질문하고 있다. 2020.09.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은 8일 포털 사이트 메인 뉴스 편집에 반발해 카카오 측에 항의하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좌진과 주고 받아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이 사안을 정치적인 사안으로 끌고 가시는 것에 대해서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본회의장에서 이낙연 대표 연설을 보면서 카카오 메인페이지를 모니터링 했는데, 메인에 (기사가) 뜨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연설을 할 때는 연설이 시작하자마자 메인에 전문까지 붙여서 기사가 떴다"며 "이건 좀 형평성에 있어서 너무한 것 아니냐는 (취지에서) '너무하다'고 표현했다. 여야 대표 연설이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지 알아봐야겠다고 생각해서 알아보라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부분에 대해서 제가 느끼는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제 의견을 전달할 자유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야당 의원들께서 이 문제를 언론 또는 포털에 대한 탄압으로 이야기를 하셔서 매우 유감"이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임원 출신으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냈다. 현재 인터넷, 포털 사이트 등을 담당하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이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하자 한 여당의원이 주호영 원내대표 연설과 관련해 핸드폰을 하고 있다. 2020.09.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하자 한 여당의원이 주호영 원내대표 연설과 관련해 핸드폰을 하고 있다. 2020.09.08. [email protected]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윤 의원이 카카오의 뉴스 편집에 반발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좌진과 주고받은 휴대폰 텔레그램 메신저 사진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됐다.

윤 의원이 보좌진에게 주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포털뉴스 메인에 오른 사진을 캡쳐해 전송하자 윤 의원실의 한 보좌진은 "주호영 연설은 바로 메인에 반영되네요"라고 했다.

그러자 윤 의원은 "이거 카카오에 강력히 항의해주세요"라며 "카카오 너무하군요. 들어오라고 하세요"라고 전했다.

이에 국민의힘 소속 과방위원 일동은 성명서를 내고 "집권여당의 갑질이자 언론통제 증거"라고 강력 항의했다. 민주당을 향해선 윤 의원의 과방위원직 사·보임 조치를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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